그는 한 번도 냉정하게 자기 자신을 검토해본 일이 없어. 날 버려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지. 언제나 자기가 옳다고 생각했거든. 그는 단 한 번도 자기의 신에 대한 믿음을 의심해본 적이 없고 자기와 자기 신의 관계가 스스로 믿은 것처럼 과연 그렇게 사이좋은 것인지 단 한 번 의심해본 일도 없었어. (97쪽)
나는 나 자신은 물론 다른 어떤 성직자도 육체적 정신적 고문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54쪽)
나는 잠시 망설였지만 그러나 물어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목사님의 신-그는 자기 백성들이 당하고 있는 이 고난을 알고 있을까요?”(37쪽)
"신의 개입이었소."나는 침묵했다."당신은 신을 믿지 않지요?" 신 목사가 시선을 떨어뜨리며 말했다."그렇습니다.""그럼 운이 좋았다고 해둡시다." 목사는 할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34쪽)
평양에 들어오던 날부터 나는 이 사람들을 지켜보았다. 나는 때때로 그들이 폐허 더미에서 부서진 가재도구를 파내는 것도 보았고 때로 시체가 나오면 소리 없이 손수레에 실어 치우러 가는 것도 보았다. 그런 다음 그들은 다시 벽돌과 널빤지와 콘크리트 더미 속을 계속 파 헤집었다. (14-1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