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방 - 내가 혼자가 아닌 그 곳
언니네 사람들 지음 / 갤리온 / 2006년 3월
품절


참는 게 미덕이 아니다. 나는, 여자라면 먼저 분노하고 바꿀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가?

-화끈하게 분노하라 中
-?쪽

부모 배경도, 재산 배경도, 하물며 결혼도 하지 않은 대한민국의 비혼여성들이여! 남자들보다 몇 배는 잘난 능력을 가지고도, 그들의 밑에서 비위를 맞춰줘야 하는 잘난 여자들이여! 이 나라에서 남자들과 같이 사회생활을 한다는 자체만으로 우리는 대단하다. 30년 넘게 살면서 여자로 태어난 것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물론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 한해를 이렇게 마감하게 돼서 몹시 찝찝하다. 그래도 내년은 훨씬 나아지리라는 희망은 버리지 않는다. 어떻게든 난 이 상황을 극복하고, 싸워, 이겨나갈 테니까!

-사업하는 여자로 산다는 것 中-?쪽

하지만 나쁜 남자들, 너희가 뻔뻔하게 다 알고 있는 것을 의외로 많은 여자들이 알고 있다. 다만 여전히 남자들과의 관계에 믿음을 가지는 이유는, 인간성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너희들이 정말로 알아야 할 것은, 보잘것없는 너희들이 누군가에게 가하는 아픔이나 분노가 생각보다 깊고 크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너희들이 가하기 전에 이미 그것들은 상대방에게 다 간파당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너희가 이것을 알고,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길 바란다. 스스로의 인간성에 대해 말이다.

-나쁜 남자들은 뻔뻔하게도 다 알고 있다 中-?쪽

이젠 더 이상 내 몸의 욕구를 억압해야 한다는 생각들에 사로잡히지 않을 거다.
내 몸이 원하는 것을 쓸데없이 참기만 하는 인간이 되고 싶진 않다.

뚱뚱해도, 까무잡잡해도, 사랑스러운 내 몸이잖아?

-내 몸이 원하는 걸 참 참고 싶지 않아 中-?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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