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란 꽤 엄숙한 단어여서 책이나 지침에 쓰일 뿐, 현실적으로 사람들은 각자 원하는 대로 살아간다. (180쪽)

때로 병에 걸리거나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는 아이를 기르면서, 부모는 길을 잃기도 하고 잠잘 시간을 빼앗기기도 하며 늙어 간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자기 집에 사은 아이가 자식이 아니라 웬수가 되었음을 발견한다. 그것이 부모로서 다른 대비를 해야 한다는 신호다. 이제 진정한 골칫거리가 시작되고, 부모는 평생을 바쳐 대가를 치르거나 법정에서 사건을 마무리하는 처지가 되는 것이다. (180쪽)

엘렌은 그런 앙토니가 너무 낯설었다. 십 년 전만 해도 어머니의 날에 스파게티를 실에 꿰어 만든 목걸이를 선물하던 아이였다. 늘 착한 아들이었다. (2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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