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이 아니었어. 날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었던 거야. 다만 오로지 그 사랑만으로는 안 되는 일이었던 거지. 양서류와 조류만큼이나 애초에 종이 다른, 다양한 관계들을 다 대신할 수는 없었어. 역부족도 그런 역부족이 없었던 거야. (1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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