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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스펙 - KBS 특집 다큐 <NCS 인재혁명> 국가직무능력표준을 말하다
정화영 지음 / 카멜북스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젊은 세대 그러니까 10~30대는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장 많으며 취업률이 가장 낮은 나이대라고 하는 뉴스를 본적이 있어요
스펙쌓기에 열중하고 심지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반장이라는 스펙을 쌓기위해 8세의 아이들이 어떻게 하고있는지에 대한 심각성이 뉴스에 나올 정도니까요
거꾸로 말을 하자면 우리나라에서 스펙이 없다면 취업은 꿈 꿀 필요도 없다는 이야기겠죠
익숙해질 필요 없는 일이 익숙해지고 있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고 참 답답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렇게 스펙을 쌓아야하고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정말 벼랑끝으로 몰려버리는거죠
2014년에 방송한 KBS 특집 다큐 <NCS 인재혁명>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어요
솔직히 그걸 보면서 답답한 마음만 들었고 그 후로도 우리나라는 변화가 없이 여전히 스펙을 많이 쌓아 취업만을 바라보고 있는 상태인 것 같아요.
꿈을 꾸고 한창 청춘을 즐겨야 할 20~30대들이 요즘 학자금 대출에 시달리고있죠
취업을 해도 문제, 안해도 문제인 경우가 더 많아요.
제로스펙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이 되더라구요
취업을 해도 월급은 학자금 대출의 이자를 갚는데에 쓰이고 취업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학자금 대출을 갚아갈 힘 조차도 없는거죠
그러니 어린 나이, 스물한 살에 신용불량자가 되기는 순식간이였던거죠, 스튜던트 푸어가 될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때문에요
지금의 20~30대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생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요
공부하기도 바쁜 시간에 주거비용을 걱정해야하고 진로, 취업에 대해 고민하다보니 다른걸 많이 포기해야하는건 당연한거구요
그래서 최근에 3포세대였다가 5포세대를 지나 이젠 TV에서 말하길 다포세대라고 하네요
아주 많은걸 포기해야해서 다포세대라고 하는 개그프로그램을 보고 웃기기는커녕 맞는말을 한다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하니까요
우리나라의 교육은 어렸을 때 부터 주입식교육으로 인해 스스로 꿈을 꾸게 하는 것 보다는 정해져 있는 꿈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외국의 사례를 보다보면 부러울 수 밖에 없더라구요
저런 교육이 처음부터 있었더라면 우리나라의 현재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하구요
물론 비교하자면 정말 끝도 없지만요
인생의 전환점이 될거라고 생각했던 대학생활이 전혀 행복하지 않고 고통스럽기만 하다는 대한민국 대학생들
이야기만들어도 겪어본 이들은 고개를 끄덕이겠지만 앞으로 이 불공평한 사회에서 겪어야하는 청소년들 역시 답답한 마음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국에서 취업을 하려면 이력서가 정말 화려해야하죠
그렇기에 수 많은 스펙들이 자신에게 필요한거구요
그러다보니 이력서의 화려함은 어디로가고 막상 일할 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 투성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TV에서 취업 인터뷰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알려주면서 생각하게 하는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저 역시도 그 프로그램을 보지만 볼때마다 불편한 것이 있어요
해외 학교나 회사의 인터뷰는 창의적인 생각과 사람의 대한 면모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한국의 대기업의 질문을 듣다보면 불편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사람을 벼랑끝으로 모는 기분이 들정도로요
이 모든걸 조금씩이라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게 NCS 프로그램이라고 하네요
국가직무능력표준이라는 뜻을 지녔는데요, 무엇을 알고 있나가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나라는 변화로 할 수 있는 것, 잠재력과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죠
많은걸 바라는게 아니겠죠. 생각을 조금만 바꿔도 정말 많은 인재들을 키울 수 있음에도 그걸 다 놓치고 있다는걸 모르는거겠죠
사회가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개개인의 생각도 다 변해야 더 많은 인재가 나올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모두가 노력해야 조금 더 나은 나라를 만들거라고 생각하네요..
읽으면서 마음이 참 씁쓸해지기도 했지만 NCS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 조차 몰랐는데 많이 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