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위로가 되어주세요 ! '나도 안아주면 좋겠다'

나도 안아주면 좋겠다 - 위로받고 싶어도 혼자 견디는 나를 위해
임에스더 글.사진, 서인선 그림 / 추수밭(청림출판) / 2015년 5월

위로가 되어줄 책을 자꾸만 찾게되는 요즘, 위로가 되어주는 책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만큼 점점 책에서 위로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이렇게 위로하는 글들이 많아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에게 정말 많은 위로가 되서 이제 더 이상의 위로하는 글이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행복하고 좋은 이야기만 듣기에도 시간이 아까우니까요 

나도 안아주면 좋겠다는 읽으면서 위로가 되기도 하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어요 

글과 어울리는 사진 그리고 그림들은 물론, 글 조차도 간결하고 좋았어요 

마법, 이 글을 읽었을 때는 지금 저에게 가장 필요한 글이였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하나 포기 못하겠고 그로 인해서 마음이 쉽게 지쳐버리고는 했었거든요 

한 쪽을 포기하면 또 한쪽이 채워지는 마법 같은 것... 그 마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어느 하나를 포기해야만 가능한 일들이 많아질거라는거 다시 한번 배울 수 있었어요 

마늘 보관법을 읽으며, 얼려두면 오랜기간 보관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마늘을 보관 할 때 냉동실에 넣어두고는 하는데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추억들도 냉동실에 넣어두면 오래 보관이 될까요? 

우습고 이상한 생각마저 들고는 하더라구요 

너무 화가나거나 당장 말하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을 때가 많은데 예전의 저라면 벌써 뱉고 전쟁이 시작된 후에 

아.. 전쟁이 시작되었구나 하고 나중에야 깨달아요 그리고 후회하고는 하죠 

다 지나간다, 이 글을 읽으면 요즘 내가 이렇구나 싶었어요 

감정을 묵혀두고, 즉각 발산하지 않으려 하며 화가 많이 가라앉아서 사라질 즈음에야 다시 생각해보고는해요 

그러면.. 바로 화내지 않기를 참 잘했다... 나 참 잘했다 라고 생각이 들어요

바로 화를 냈다면, 참지 않았더라면 일이 더 커지고 복잡해졌을테니까요 

이렇게 조금씩 내 마음을 알아가고 조절해나간다면 위로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마음이 단단하게 굳어져 있지 않을까 싶어요 

요즘 특히나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이나 행동이 쉬워지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 같아서 겁도 나지만 너무 마음이 아파요 

가족, 친구간에도 조금 더 따뜻하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준다면 그보다 더 좋은 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로 조금만 안아주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안아주면 좋겠다 ! 

이렇게 가끔 마음을 토닥여줄 무언가가 필요할 때는 이 책을 통해서 위로받고 싶네요 ^^ 

오늘은 가족을 꼭 한번씩 안아줘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