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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행복할 거야
정켈 지음 / 팩토리나인 / 2018년 12월
평점 :
날씨가 차가워질 수록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 같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만해도 그렇다. 여름에는 오히려 아무 생각이 나지 않다가 겨울에는 멍하니 나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가 문득 질문을 던진다. 지금 난 잘 하고 있는걸까 싶어서 스스로와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 같았다.
물론 항상 좋은 생각으로 끝맺음을 하지는 못한다. 그런 나를 위해 누군가의 조언이나 위로가 필요했다.
요즘 내 마음을 아무도 몰라주는 것 같아서 답답한 마음이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
일이 바빠서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매일매일 미루고 있고 그게 일주일, 한 달이 되고 일 년이 되어가는 것 같다.
이렇게 계속 나를 두다가는 내가 지쳐서 나가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글과 그림으로 나를 토닥여 주었다.
내가 항상 어른스러울 수는 없었다. 위로받고자 함이 아니라 그저 내가 나를 인정해주는 것이 그리 어려웠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을 하다보니 나도 인간관계에 지칠 때가 있다.
그런데 매일이 인간관계의 연속이라면 나 스스로도 달라질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나는 조금씩 익숙해지고는 있지만 그 속에서 나도 모르게 지치고 있었던 것 같다.
인간관계에 대한 부분을 읽다가 문득 내 모습인 것 같았다.
나는 모두에게 100%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은 인정을 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 일부만 나를 좋아해줘도 상황은 달라지는 것인데 그 동안 너무 한 쪽으로만 생각했던 것 같다.
오히려 나를 미워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조금 더 용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또 한 번 나를 발전시킬 기회가 될 것 같다.
한 달 정도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지 못하다 보니 굉장히 답답하다.
그래서 걷는 걸 좋아하는 나는 몸이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많이 걸으려고 하고 있다.
그 잠깐의 순간이 나에게 위로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 번 힐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았다.
제목처럼 나는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쭉 행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