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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
권미선 지음 / 허밍버드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나는 가끔 혼자일 때가 편하기도 하다. 왜냐면 그 시간이 나에게는 오히려 힐링이 되고 깊이 나에 대해 생각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구나 이런 시간들이 조금씩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가을에 맞는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았다.
나는 혼자여도 괜찮고 혼자 일 때도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기에 저자의 에세이를 통해서 바람이 차가운 가을 내 마음을 다독여 주고 싶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저자가 행복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사람들은 매일이 행복해보이는데 그게 진정 행복일까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나도 사실 그렇다. 요즘 SNS만 봐도 매일이 행복하고 매일이 풍요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렇지만 그게 그 사람들의 진짜 모습 혹은 전부이지는 못하다. 그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과 비교를 하고 그 속에서 행복하다 그리고 행복하지 못하다를 나누는 건 참 바보같은 일인 것 같다.
그 사람들도 힘든 날이 있고 좋은 날이 있는 것이고 나 또한 그런 날이 있다.
항상 매일이 행복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걸 잘 알면 고마운 하루를 보낼 수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은 좋아서 고마운 하루, 오늘은 평범해서 고마운 하루 그리고 오늘은 힘들고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무사히 지나가 고마운 하루.
일을 하지 않았을 때의 내 모습이 그려지는 저자의 글을 봤다.
나도 한 때 그런 적이 있었다. 출근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 혹은 퇴근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게 참으로 부러웠다.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집에서 푹 쉬려는 그 모습들이 부러웠다.
지금은 내가 일을 하면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누군가에겐 부러운 대상의 모습이 될 거라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적이 없다.
그냥 집에 가서 얼른 쉬어야지, 힘든 하루였다 라고 생각만 할 뿐 이었다.
어찌보면 참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루를 감사하게 여기고 느낀다면 그것만으로도 참 좋은 하루를 보내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 될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일상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늘어난 것 같아서 가을 밤에 읽기 참 좋은 책이라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