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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선 모든 게 쉬워 - 여자 혼자여도 괜찮은 느린 여행 ㅣ 같이 갈래 시리즈 2
유진아 지음 / 씽크스마트 / 2019년 5월
평점 :

뉴질랜드로 이민을 생각하고 싶을 정도로 나에게는 매력적인 나라이며 자연을 만끽하러 떠나고 싶은 나라이기도 하다.
혼자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완벽하게 도시로 떠나거나 혹은 완벽하게 자연을 만나러 떠나고 싶다.
확연히 다른 여행을 하고 싶다는 건데 뉴질랜드로 간다면 자연을 만나러 그냥 대자연을 만나러 간다는 느낌이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혼자 여행을 떠난다는 건 꽤나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나도 혼자 여행을 떠났던 적이 있는데 떠나기 전 굉장히 긴장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나는 다시 한 번 더 여행을 떠나고 싶다.
저자는 정말 적은 짐을 들고 혼자 여행을 떠났다. 그 이야기의 시작이 참 흥미롭다.
뉴질랜드는 역시나 내가 생각한대로 굉장한 자연을 가지고 있는 나라였다.
특히나 저자가 설명해주는 로토루아를 읽고난 뒤에는 이 곳이 내가 가야 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숙소도 차도 많지 않은 곳에서 뚜벅이로 걸어다녀야 했으며 핫워터 비치와 온천도 있었다.
걸어서 여행을 하더라도 피곤함을 풀어 주고 힐링 할 수 있는 자연이 있기 때문에 로토루아에서의 여행은 행복할 것 같다.
이 외에도 도심의 느낌이 나면서 무언가 배워 올 수 있다는 더니든은 자연에서 살짝 벗어나 뉴질랜드의 옛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너무 자연만 느끼다보면 살짝 지루한 감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뉴질랜드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더니든을 자연을 만나는 여행 코스 중간에 넣으면 지루하지 않고 재밌는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꼭 빼놓지 않고 가고 싶은 곳이 생겼는데 그건 피넛버터 팩토리다.
좋은 땅콩으로 직접 피넛버터를 만드는 곳이라니 탐나지 않을 수가 없다.
재료도 좋고 맛도 좋은 피넛버터를 맛볼 수 있을테니 놓치지 않고 꼭 가고 싶다.
여행을 하다보면 생길 수 있는 여러 일들을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내주었다.
역시 다시 여행을 떠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건 여행 에세이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읽고 또 읽게 되는 그런 중독성을 지닌 것이 여행 에세이라고 생각한다.
뉴질랜드의 매력도 느꼈지만 오랜만에 읽은 에세이는 나를 또 에세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급하지 않고 느리게 천천히 느낄 수 있는 여행이 최근 바쁘게 사는 나에겐 정말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힐링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