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국을 걷다 - 폭풍의 언덕을 지나 북해까지
이영철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걷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어디든 걸어서 이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걷다보면 좋은 생각도 나고 가끔 힘들면 나쁜 생각들을 지울 수도 있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도보 여행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아졌다.
산티아고 순례길도 걸어보고 싶어 검색도 많이 하고 실제로 계획을 하고 있어 도보 여행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다가 영국의 코스트 투 코스트를 알게 되었다.
세계 10대 트레일 코스라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코스트 투 코스트를 조금씩 알아 감으로써 이 책을 다 읽어갈 때 쯤에는 당장 영국으로 날아가고 싶을 것 같다.
작은 어촌마을인 세인트비스는 북부에 위치해 있다. 코스트 투 코스트의 시작점이 바로 이 곳이다.
정확하게는 웨인라이트 윌이라는 곳에서 시작이 되는데 넓고 넓은 길을 걷는 저자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비가 꽤나 자주 와서 4일 중에 한 번 꼴로 내렸다고 한다. 우비는 필수라고 하는데 비가 오는 길을 걷는 것도 너무 멋진 일 일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코스트 투 코스트의 코스는 예쁜 곳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는 것이 시작점에서 얼마 가지 않아서 호숫가와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핀 곳을 만날 수가 있다.
너무 예쁜 동네라고 생각이 들었던 그래스미어, 역시나 헤더꽃을 만날 수 있는 클레이뱅크 톱 구간도 너무 아름다웠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도보 여행을 꿈꾸고 있는데 코스트 투 코스트부터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도보 여행에 대한 매력을 깊게 느낄 수 있는 이야기였다.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 10대 트레일 코스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보고 공부해야 할 것 같다.
나 역시도 세계 10대 트레일 코스를 다 가보고 싶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