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도시농부 - 자연주의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감칠맛 나는 초록 텃밭 일상
박선홍 지음 / 나무의철학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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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이 중요해지는 요즘 직접 키우고 또 그걸로 직접 요리해서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좋게 여겨지는 시대인 것 같다.

그렇지만 그 것이 마냥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도시라면 키울 공간이 없는 것이고 시골이라고 한들 굉장한 부지런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기르고 싶고 요리하고 싶은 욕구는 멈출 수가 없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요리를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책 속 계절별로 담긴 이야기에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도 전에 설렘이 가득했다.

이 책을 읽으면 봄이 기다려질 것 같기 때문이다.


봄, 쌈채소로 만드는 샌드위치부터 봄처럼 푸릇푸릇한 시금치로 만드는 키슈, 맛있는 고기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아스파라거스 구이 등 봄에 나는 채소들과 함께 요리를 해서 먹는다는 걸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졌다.

싱싱함이 그대로 담겨있는 것 같은 기분이였다.

책 속에 레시피가 자세히 담겨있으니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래디시는 직접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 생각을 자주 해보기는 하지만 도심에 살고 있는 나로써는 참 어려운 부분이다.

래디시는 인기있는 채소이니 기회가 되면 꼭 키워보고 싶다.


여름, 직접 기르는 모습이 담겨있는 사진을 보니 나도 흙을 만지고 밟고 싶어졌다.

직접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재밌고 신기한 일인지 주말농장을 통해서 경험해봤으니 그 느낌을 아주 잘 안다.

그리고 직접 키운걸 요리해서 먹을 때에는 그 기쁨이 두배가 된다는 것을 잘 안다.

직접 키운 애플민트로 모히토를 만든 모습을 보니 내가 다 뿌듯해졌다.

민트같은 경우는 도심에서도 집 안에서도 키울 수 있는 것이니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가을 그리고 겨울, 날이 차가워진다고해서 밭을 가꾸는 일은 멈추지 않는다.

땅이 우리에게 주는게 얼마나 많은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김장을 하기 위해 배추, 무를 뽑아서 김장도하고 다른 요리도 즐길 수 있으니 가을, 겨울에도 요리는 멈추지 않는다.


책을 읽는내내 흙 냄새가 내 코 끝을 맴도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만큼 설레는 일이고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직접 기르고 또 직접 요리하는 그 즐거움을 알게 된다면 다시는 헤어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조금 불편하겠지만 가끔은 너무 답답한 도시 혹은 사람들 속에서 벗어나 자연과 만나며 먹는 것에 대한 소중함까지 느낄 수 있으니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예비 도시농부로써 요리에 대해서 많이 알아두면 기르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들었고 책을 통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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