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답게 유일하게
우근철 글.사진 / 라이카미(부즈펌)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산티아고 순례길을 준비하면서 많은 영화 그리고 도서를 읽고 있다. 

꽤 오랜시간 준비를 해야한다는 건 알고 있었고 관련 도서나 영화를 보고 있자면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내가 왜 그 길을 걸으려 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필요하고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생각했던 나는 여전히 관련 서적과 영화를 많이 보고있다.

그럼에도 준비가 된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드는 것은 아마도 내 마음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난 어떤 마음을 준비해야하는 것인가 아니 떠나기 전의 나의 진짜 마음은 어떠한지 아직 파악도 못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진짜 내 마음을 알아보려 한다.


저자는 산티아고 순례길로 가는 것을 결정하고 나서 떠나는데에까지 2주가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꽤나 멀리가는 길이고 그냥 무작정 떠나기에는 꽤 긴 여행이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나는 준비가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무언가 많이 가져가거나 그러면 안되는거지만 어느정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자는 정말 짧은 시간내에 준비해서 갔다는 이야기에 굉장한 용기고 굉장한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갑자기 문득 떠나고 싶어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부족한 돈으로 가게 된다면 나는 불안해서 출발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리에서 기차표를 산 뒤로는 더 충격적이였다. 기차표를 사서 목적지에 가려고 하는데 이미 그 곳에서부터 가져 온 돈에서 반 이상을 썼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도대체 나는 무엇을 준비하려 했던건가 싶었다.

내 걱정과는 다르게 저자는 아무렇지 않게 일을 해결해나갔고 진짜 순례자가 되어있었던 것 같다.

저자는 처음부터 마음가짐이 다르기도 했지만 모험 그리고 도전에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순례길에서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고 걸으면서 깨달음의 시간을 얻은 것 같다.


순례길의 끝에 다다른 저자는 다시 한국에 돌아온 뒤, 인도를 걷게 되었다고 한다.

내가 가고 싶은 여행의 루트를 저자는 이미 다 다녀온 셈이다.

인도여행이 끝나고나서도 자전거 전국일주를 하기도 했었다는 저자의 의미있는 여행이 굉장히 부러워지기도 했다.

솔직히 여행을 하기 위해서 준비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검색해서 알아보고 가방에는 어떻게 챙겨가야 간단하면서도 필요한건 다 챙겨갈까 이런 생각밖에 없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좀 바뀐 것 같다.

내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였고 가서 며칠 간 몇 킬로미터를 가야겠다를 정할 것이 아니라 내가 무슨 마음으로 그 곳에 가느냐가 더 중요해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