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t Cuba : 위대한 쿠바, 잃어버린 시간의 향연 - 여행자들의 로망, 쿠바를 가다
손경수 지음 / 쇤하이트 / 201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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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다. 그냥 어디에 있는지 정도만 알고 있지 쿠바 관련 다큐멘터리 라던지 도서를 접해 본 기억도 그닥 없는 것 같다.

그만큼 쿠바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적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제서야 관심을 가지는 건 아니지만 예전에 내가 알고 있던 이미지와 지금의 쿠바는 많이 다르다고 하니 쿠바에 대해서 알고 싶어졌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라는 이야기에 책 속에 담긴 쿠바의 모습을 보니 아주 낡은 건물 옆에 아주 깨끗하고 높은 건물이 있다. 

이런걸 볼때마다 묘한 기분이 든다. 누군가에겐 새것이 더 좋아보일지 몰라도 지난 것을 잘 보존하는데에도 이유는 있으니 말이다.


저자가 쿠바 공항에 내려서 바로 환전을 하려 했는데 이게 큰 실수였다는 저자의 말에 깜짝 놀랐다.

처음부터 평범하고 그리고 순탄하게 시작될 줄 알았던 여행에 오히려 기분이 나쁠만한 일이 생겨버린 것이다.

저자는 기분나빠서 머리끝까지 화를 낼 줄 알았지만 저자는 오히려 몸 다치는 일 없이 더 위험한 일 없이 지나간 것에 감사해하며 환전소에서의 실수를 지나쳐갔다는 것이 나는 신기하기도 했다.

나였다면 여행의 시작부터 너무 기분이 나빠서 여행하는 내내 기분이 나빴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나 역시 책 속에 담긴 쿠바의 모습을 보며 기분이 금방 풀어지는 듯한 기분이였다.

이런 곳이라면 그래 뭐 어떤가 까짓 잊어버리고 여행을 즐기자라는 마음이 생길 것 같은 풍경을 가진 곳이 바로 쿠바이다.


정말 과거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했다.

그리고 요즘은 새로운 것을 좋아하니 새롭게 바뀌는 것이 자주 일어나고는 한다.

그래서 옛 모습은 사라지고 자꾸 바뀌기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18세기부터 이어져온 약국의 모습을 보니 옛 것을 그대로 두는 것이 더 큰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옛 약국의 모습은 그 어느 것보다도 더 나를 쿠바로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든 것 같다. 


그런데 저자는 먹은 씨푸드 음식이 잘못 된 것인지 아니면 에어컨 혹은 피곤한 몸때문인지 너무 심각하게 아픈 바람에 병원까지 찾게 되었다.

그래도 외국에서 간 병원임에도 자세히 기록해간 저자에게 의사는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었다고 한다.

여행지에서 처음 아파봤다는 저자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으면서 푹 쉬었고 여행일정이 조금 변경되긴 했지만 저자의 말대로 이러한 것도 여행의 일부 아니겠는가.


쿠바에 대해서 전혀 몰랐어도 책과 저자를 통해서 쿠바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것 같다.

어떤 책 제목대로 한 달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곳이다.

바다의 풍경이며 평범하게 걸을 수 있는 길, 사람들의 모습까지도 미소를 짓게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책 마지막 부분에 쿠바에 관한 영화를 추천해주기도 했는데 <리빙 하바나>라는 영화를 보고 싶은데 보면 쿠바와 사랑에 빠져버릴 지도 모르겠다.

쿠바로의 여행을 빨리 떠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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