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산다
샤를 바그네르 지음, 강주헌 옮김 / 더좋은책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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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는 계절 자체가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조금 더 생각을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있지만 오히려 그 생각들이 내 머리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 같다. 

단순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든다. 

물건을 사거나 식사 메뉴를 결정하는 것 조차도 머리가 아프고 생각하기 귀찮아지기도 한다.

이러한 부분들을 조금만 간소화 시킨다면 마음도 몸도 편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그렇지만 단순하게 살기 위해서는 도대체 무슨 노력이 필요한걸까 싶기도 하다.

그냥 컴퓨터의 파일을 삭제하는 것처럼 단순하게 필요 없는건 정리를 할 수 있다면 오히려 편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지금 내 머릿속은 컴퓨터 바탕화면에 정리되지 않은 파일들이 늘어져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정리를 미루고 미루고 그러다가 과부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다.

뭐든 정리가 필요하기도 하고 그래야 단순해진다는 생각이 드는데 요즘의 나는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내면적인 부분을 단순하게 만들어아 한다고 한다. 단순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길고 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단순하게 생각하기 위해서는 내면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정돈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가 집이나 방을 청소하는 것처럼 생각도 정리정돈이 되어있어야 단순해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읽다보니 완전 찔리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사소한 것에 집착하고, 지나치게 조심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라는 문자이었다.

나는 이 책에서 나를 쳐다보고있는 줄 알았다. 내가 바로 저 문장에 100% 아니 1000% 적합한 사람이다.

이런 부분에서 내가 얼마나 많은 걸 생각하고 복잡하게 살고 있는지가 티가 나는 것 같다. 

이런 나에게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말은 도대체 그럼 어떻게 해야 자신감이 생길까 하고 되묻게 되지만 그래도 자신감을 키워볼 방도를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그리고 나를 먼저 사랑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자주 나오는 것 같은데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자존감도 낮고 자신감도 없고 이래저래 오히려 마음이 치이고는 하는데 그래서 나를 다독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생각만 많이 하고 어떻게 정리할 줄도 모르고 그냥 방치했던 시간이 길어졌던 것 같다. 

날씨탓을 해보기도 하지만 그런다고 나아지는 것이 아니니 이제는 차근차근 생각을 정리도 하고 자신감을 키워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해가 다가오기 전에 내면적인 변화를 줘야 내년에는 좀 더 행복한 나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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