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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 발칙한 혁명 - 비틀스, 보브컷, 미니스커트 - 거리를 바꾸고 세상을 뒤집다
로빈 모건.아리엘 리브 지음, 김경주 옮김 / 예문사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문화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과거의 문화는 어땠는지 또 미래엔 어떤 문화들이 사랑을 받게 될런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문화를 아무리 좋아해도 과거의 문화가 어떤지는 알 수 없어 찾아보고 또 찾아보는 것이 답일 듯 하다.
1963년의 시대가 어땠는지 느끼지 못하는 세대이지만 이렇게 책과 사진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멋진 일이라 생각이 들었다.
1963년에 담긴 특별한 문화 이야기는 나에게 또 다른 도전이 되어줄지도 모른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는데 누가 또 아는가 1963년에 유행하던 음악과 패션이 다시 돌아올지 말이다.
전쟁을 지나고 난 후 사람들은 점점 새로운 것을 찾기 시작했고 그런 호기심들이 문화로 발전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롤링 스톤스의 창립멤버인 키스 리처드라는 분을 시작으로 모든 예술가들의 인터뷰를 읽을 수 있었다.
그들이 말하는 1963년은 어땠는지 각자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느낀 바로는 1963년은 그야말로 자유를 갈망하는 젊은이들이 온 몸으로 자유를 표출했던 시대인 것 같다.
따지고보면 요즘도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찾고 또 그것들이 문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1963년처럼 확고하게 색감이 바뀌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에겐 1963년 같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읽다보니 1963년을 살아온 그들에게는 자유뿐만 아니라 경제적 흐름 역시 그들이 자유를 얻을 수 있는 힘을 더해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화라는 것은 사람에게 여유가 있고 소비를 편히 할 수 있을 때 발전도 하고 큰 변화도 일으킬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사람의 마음에 여유가 없는데 어떤 문화를 즐길 수 있겠는가
이 책을 읽다보니 1963년은 참 특별한 해였다고 느껴진다. 그 어느때보다도 모든게 변화하던 시기라고 표현해야할 것이다.
세계의 사람들의 생각까지도 모두 바뀔 정도로 영향력이 컸던 해라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발칙한 혁명을 보내온 1963년, 이 시대의 자유가 부럽고 문화적 변화를 줄 수 있고 그걸 또 받아들일 수 있는 곳이였다는 것이 너무 부럽다.
최근 변화를 주거나 타인과 조금 다르다고 한다면 인정해주지 않는 그런 분위기가 참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1963년대는 더 심했을거라 생각은 든다.
그럼에도 변화를 추구했던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고 지금 이 시대도 두려움 없이 변화시키려 노력하고 그래야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책 속에 담긴 사진들이 너무 유쾌하고 재밌어서 이 책과 1963년을 좋아하게 되었다. 지금도 사랑받을만큼 매력적인 해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