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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구멍이 뚫릴 때 - 바람 빠진 마음에 빵빵하게 채워 넣는 위로 한 움큼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전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문득 마음이 허하고 그야말로 구멍이 뻥 뚫려서 채워지지 않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집중 할 수 없는 그런 날이 가끔 있기에 그런 날은 아무런 생각을 하고 싶지도 않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지 않다.
그래도 마음 한켠으로는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그 와중에 주변에 누가 없다면 결국 혼자 그 뻥 뚫린 마음을 채우지 못하고 오히려 더 크게 구멍이 나버릴지도 모른다.
그럴때를 위해서 글이 있고 책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저자 역시 약한 마음으로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기에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치료해주는 성격 리폼 카운슬러라고 불리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 역시 저자에 의지해 크게 뚫려버린 마음을 채워볼까 한다.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빈정이 상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그래서 인연을 놓은 사람들도 꽤 되고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아 그랬던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 대해 누군가에게 설명을 하면 오히려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굉장히 답답하고 서럽고 그런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 상대방이 그런 경험을 제대로 하지 못해봤기 때문에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는거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타인은 겪어본 적도 없는 일을 내가 아무리 설명한들 이해할 리가 없다.
오히려 반대로 위에 이야기 했듯이 누군가에게 빈정을 상해도 그런 부분을 직접 말하거나 고쳐달라고 부탁하지 않는다.
먼저 내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지만 내가 말한다고 해서 이 사람이 변화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이미 내 머릿속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그 부분에 있어서 용기를 내어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라고 말이다.
지금까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말 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변화시켜보려 노력해야겠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내 마음을 어쩜 이리 잘 알고 있을까 하고 놀란 부분이 정말 많다.
글이 마지막으로 향하고 있을 때쯤엔 결국 내가 듣고 싶은 말도 들을 수 있었다.
잘 할 수 있다고 잘 하고 있다고 그리고 너무 힘들면 잠시 멈춰서서 있어도 된다고 말이다.
요즘 내가 꿈꾸고 있는 꿈을 향해 내가 가는 것이 맞을지 많이 고민하고 또 그로인해 스트레스까지 받았었는데 잘 해내고 있다는 응원을 받은 것 같아 너무 기쁘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꼭 저자를 한 번쯤은 만나 감사하다고 말씀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