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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로 산다
리즈 투칠로 지음, 김마림 옮김 / 미메시스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5월에 <연애하지 않을 자유>라는 책을 읽었었다. 그걸 읽으면서 크게 공감하기도 하고 나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싱글로 산다>를 읽게 된 것도 위의 책을 읽게 된 이유와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싱글로 살아간다는 주제는 나에게 있어서 꽤 중요한 주제가 되어버렸다.
사실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더 집중하고 싶고 또 앞으로 해나가야 할 것들이 많다보니 그닥 신경쓰이거나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것이 연애다.
그렇지만 싱글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정말 멋진 표본을 만나거나 이야기를 듣지 못했기 때문에 소설을 통해서 들어보고자 했다.
미국 뉴욕 출판사에서 일을 하는 줄리는 친구 중 남편이 바람을 펴 갑작스럽게 이혼 소식을 전해 온 친구와 만났다.
결국 줄리는 자신의 친구들을 모아 싱글들의 밤을 즐기기로 한다.
함께 만나서 즐거운 밤을 보내려 했지만 즐기던 그 곳에서 춤을 추던 조지아에게 사람들이 싸움을 걸기 시작하면서 그녀들의 멋진 싱글을 위한 밤은 끝나버리고 만다.
조지아가 다쳐서 응급실로 달렸갔던 그 때 병원 안에서 프랑스 여자들을 만난다.
그녀들은 싱글이였고 줄리는 프랑스어가 가능했기에 우연치않게 듣게되었다.
프랑스 싱글녀들이 하는 말이 줄리에게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그녀는 프랑스 싱글녀들이 말하는 것 처럼 다른 나라의 싱글들의 이야기를 듣고싶어졌다.
그렇게 떠난 첫 여행지 파리에서 친구를 만났고 그 친구와 자신이 지내던 곳의 싱글들과는 전혀 다른 타입의 싱글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전혀 다른 타입의 싱글들에게 멋진 싱글 라이프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소설책을 읽고 난 뒤, 이거 소설책 맞나 싶었다.
물론 저자가 직접 여행을 다니면서 썼다고 하지만 소설책이라고 말만 할 뿐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곳 그러니까 현실적인 이야기였다.
결혼이 전부는 아니지 않는가 자신을 낮춰서까지 결혼을하고 나보다 상대방이 먼저여야하는 그런 결혼은 굳이 필요없을 것 같다.
읽는동안 감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중 하나가 물론 줄리는 아니였지만 멋진 싱글들이 이 세상에 정말 많다는 것이다.
나 역시 내가 연애나 결혼을 필수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한 적은 없기에 싱글로서의 삶이 더 편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내가 싱글로서 어떻게 멋지게 살아낼 것인지에 대한 것은 생각한 적이 없었다.
<싱글로 산다>를 계기로 싱글로 살아가게 된다면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뭐든 정해진 것은 없다. 누군가가 정의를 내려주는 것도 아니고 내 삶은 내가 정의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싱글이건 결혼을 한 사람이건 자신을 위하고 자신의 생각이 먼저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