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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테러리스트 - 나의 감정을 파괴하는 사람들을 감지하고 제거하기
레오 마르틴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사람을 만나다보면 아주 가끔 사람 속을 뒤집어 놓는 사람이 있다.
항상 기분 좋게 살고 싶은 나를 건드리는 몇몇의 사람들이 있고 결국 나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거나 가끔은 내 감정까지 지치게 만들어버린다.
그런 사람이 꼭 하나씩은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런 사람들은 정말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특히나 삶의 방식이 다른 것인데 그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지적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타인의 삶의 방식을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자신의 의견을 말해버리고는 한다.
이러한 감정 테러리스트들을 막는 방법이 있기는 한걸까 나는 막을 필요 없이 그저 인연을 끊어버리다보니 주위에 남는 사람은 없고 이 부분에 대해서 스트레스는 계속 쌓여만 가고 있다.
감정 테러리스트들에게 손쉽게 휘둘리는 이유는 상대방은 꾸준하게 이어오는 행동이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입장의 감정변화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 사실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계속 무디게 넘겨버리면 그만 일 일도 민감한 상태에서 상대하다보면 그 사람에 대한 분노가 커지기 때문이다.
나 역시 어떤 날은 분명 이해하고 넘겼을 법한 일도 어떤 날은 굉장한 분노로 차올라 다시는 용서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화가 나기 때문이다.
반대로 얘기해보자면 나 역시 감정 테러를 다른 상대방에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가끔 의도하지 않은 경우가 있고 굉장한 의도를 담고 하는 경우가 있다.
비의도적인 사람이야 그럴 수 있었겠다고 생각하며 넘길 수 있는 일이지만 의도적으로 하는 사람 그리고 습관처럼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은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봐야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사람한테 말한다고 알아듣겠냐만은....
그렇지만 책에서 말하기를 감정 테러리스터들은 오히려 자존감이 낮고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감정적으로 불쌍한 상태에 놓여져 있는 것이라서 그런지 우울증도 쉽게 온다고 한다.
내가 아는 지인 중 하나가 분위기 망치는 불평불만분자형 감정 테러리스트이다.
어딜 가던 불만이고 자신이 뭘 해도 불만이고 혼자 있어도 불만이고 누구와 함께 있어도 불만이며 자신이 가지고 있고 하고있는 모든 것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가끔은 그래서 도대체 어떤 대답을 원하는건데? 하고 물어보고싶다가도 조언을 하나 던져주면 그 조언에 대해서도 불만인 사람이다.
조언을 들을 것도 아니면서 도대체 왜 물어보는지도 알 수 없다.
그저 자신의 불평불만을 계속 표출하고 싶다는 것으로 판단이 된다.
이런 불평불만분자형인 지인의 덫에 걸려버린걸까 하고 읽어보니 정말 단 하나도 틀린게 없었다.
모든걸 참고 견디고 그저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했었던 내가 바보였다.
상대방은 참는 나를 향해 더 심하게 공격해댈테고 나는 내 인내심의 바닥까지 경험하게 될테니까 말이다.
이런 불평불만분자형인 지인을 멈추게 하는 방법까지 나와있었는데 앞으로는 이 방법들을 통해서 지인이 더 이상은 나를 괴롭히지 않게 하고싶다.
항상 내 입에서 "어쩜 저리 이기적일까"를 반복하게 만들었던 그 지인도 깨달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유형의 감정 테러리스터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런 감정 테러리스터들을 피하는 방법까지 나와 있어 하나하나 다 체크해두었다.
내 감정을 보호하려면 이런 감정 테러리스터들로부터 내 마음을 보호해야하고 스트레스를 덜어내야 한다.
지인과 너무 비슷한 예시를 만나서 그런지 어이없고 웃기기까지 했다.
이 책은 자신의 지인이 이렇다 저렇다 하고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겠지만 나 역시 타인에게 감정 테러리스터가 된 적은 없었나 하고 생각하는 계기도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