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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내 고양이의 101가지 공통점
홍희선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고양이를 아끼고 미치도록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이 책에서 공감할 부분이 정말 많을거라고 생각했다.
고양이들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싶다던가 한 번도 좋게 생각한 적이 없는 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해주고 싶은 마음이 책을 읽기 전부터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도 집냥이가 함께했을 때도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낀 적이 한 두번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운 마음을 더해서 이 책을 펼칠 수 있었다.
나에게 활력을 주는 고양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기 시작했다.
아무도 괴롭히지 않으며 낮에는 한 없이 바닥에 누워 뒹굴거리는 고양이들을 많이 만나봤다.
가장 부러운 것은 그렇게 늘어지고 잠만자도 그 누구하나 뭐라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귀찮음이 느껴지는 그 몸짓들이 나와 닮은 부분이다.
나는 잠이 정말 많은데 그걸 이겨내야 할 때면 고양이들이 항상 부럽다.
그 누구도 방해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불복종하는 부분도 나와 너무나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내 성격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누군가가 나를 바꾸려고하면 반발심부터 생기고는 한다.
억압받는다면 그것이 나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그리고 오히려 바꾸려던 마음이 다시 돌아서버리기도 한다.
그런 부분이 고양이와 닮았고 또 억압받고 싶어하지 않는 고양이들이 그래서 더 마음에 들고 멋져보였을지도 모른다.
엄청난 완벽주의자고 모든 것이 완벽해야만 마음이 편안한 성격이다.
그렇지만 나는 가끔 실수도 하는 아주 평범한 인간이다. 고양이들도 그렇다.
완벽하게 삶을 살아가고있고 단 한 번의 실수도 없는 것처럼 지내지만 고야이 이 녀석들 가끔은 허당이다.
우아하게 걷다가 가끔 떨어지기도 하며 청소기 소리에 기겁을 하고 도망가기도 한다.
모두가 완벽할 수는 없다. 고양이와 나는 허당끼까지 닮았다.
고양이들은 모두 어른아이라는 것에 공감할 수 있었다. 몸만 자라버린 아이라는 말이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나 역시 몸만 자랐지 여전히 생각이 어리다고 도대체 나는 언제 자라는걸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도 한 적이 있다.
고양이들이 문득 애교를 부릴 때가 있다. 그 마음을 집사가 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집사들은 고양이에게 어리광을 부릴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우리 집냥이들과 함께하지 못해서 문득 고양이들과 함께있고 싶으면 고양이카페를 찾아가고는 한다.
그 때 기다리고 기다리다 고양이들이 다가와주면 너무나도 행복하고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 녀석들에게서 나와 비슷한 성격 그리고 공통점을 찾다보니 녀석들에게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101가지 공통점 이 외에도 함께하던 집냥이들을 생각하면 1000가지도 넘게 닮은 것 같다.
언제나처럼 그렇게 존재해주었으면 한다. 사랑스런 나의 고양이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