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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여행 - 제주의 속살로 떠나는 특별한 감성 여행
김다니엘 글.사진 / 북카라반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제주여행을 다녀왔다. 짧은 여행기간이였지만 오랜만에 여행하게 된 제주가 색다르게 느껴졌다.
해외여행을 하는 것 처럼 처음보는 것들 투성이였고 그 짧은 기간동안 정말 열심히 여행을 했던 것 같다.
조금은 알찬 스케줄로 인해서 쉼을 즐길 수 있는 여행은 아니였다는 것이 많이 아쉬웠다.
제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쉼을 즐기면서 천천히 흐르는 여행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눈에 띈 책이 <제주 오름 여행>이다. 오름을 빠르게 오를 수는 없으니 그야말로 천천히 흐를 수 있는 여행이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산을 좋아하지 않아 작은 오름이라면 마음놓고 도전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 속에는 별칭, 높이, 난이도, 평점까지도 오름봉마다 나뉘어져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오름으로 쉽게 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수월봉은 정말 아름답고 내가 오르기 딱 알맞은 오름이라고 생각했다.
수월봉의 난이도는 하이며 이국적인 비쥬얼을 지니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오름에 오르면 포구와 함께 풍력발전기들이 한 눈에 보인다고 하니 풍경조차도 아름답다고 한다.
성산일출봉은 이름만으로도 이미 유명하지만 근처에 가서 우도로 여행은 다녀왔지만 시간상 성산일출봉에는 오르지 못했다.
아쉽긴했지만 다음 여행에는 올라볼까 생각중이다.
그렇지만 성산일출봉은 난이도가 중이지만 평점은 별 5개 중 4개나 되는 곳이다.
그만큼 오르고나면 만족도가 굉장히 높을거라는 이야기인데 사진 속 성산일출봉의 풍경은 입이 절로 벌어지는 정도다.
꼭 바다가 보여야하는 오름이 아니여도 된다는 생각으로 오름을 찾아봤더니 우진제비오름이라는 곳이 내 맘에 쏙 들었다.
난이도가 하이지만 별점은 낮다. 그래도 사진 속 우진제비오름은 그야말로 내가 원하는 곳이였다.
조용하고 아무도 없이 숲 속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도 멋지고 우진제비오름 안에 우진샘이라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작지만 굉장히 아름다웠다.
물에 반사되어 보이는 나무들까지도 매력적인 곳이라 생각했다.
이 곳을 가면 그야말로 동화 속을 걷는 듯 한 느낌이 들것같다.
책 속에는 중간중간 제주의 맛있는 것들과 꼭 사야하는 기념품들도 소개되어 있다.
아마 제주여행을 이미 한 번이라도 다녀온 분들이라면 대부분이 알 수 있는 정도의 기념품들이다.
그렇지만 오름에 대한 정보는 정말 좋았다. 나는 산이나 오름에 관심이 없었기에 더 새롭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다음 여행에는 가방 속에 물 그리고 카메라를 들고 가볍게 오름에 오르고 싶다.
그렇게 쉬고 오르고 느낄 수 있는 제주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 제주의 진짜 매력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