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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지 않을 자유 - 행복한 비연애생활자를 위한 본격 싱글학
이진송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내 인생을 열심히 살다보니 다른 곳에는 신경쓸겨를이 없어다는 것도 아마 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핑계로만 들릴 것 같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중 하나일텐데 그 외에도 나는 핑계거리가 참 많다.
근데 이 것들을 핑계라고 하는 것 조차도 이해가 가지를 않는다.
솔로 혹은 책 속에선 홀로라고도 말하는 그 단어가 왜 한국에서는 불편해야하는건지 이해가 가지를 않는다.
커플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를 괴롭히는 것도 아닌데 솔로에게 왜? 연애하지 않냐고 묻는 이들에게 묻고싶다.
그러는 그쪽은 굳이 왜 연애를 하느냐고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절로 고개를 끄덕였고 문득 나는 54페이지에서 멈춰 앞의 내용을 읽던 것보다 더 높은 집중력으로 읽어내려갔다.
주파수가 맞는 사람을 찾는다는 것, 이거는 연애뿐만 아니라 사람관계에 있어서도 정말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취미가 비슷하고 좋아하는 것이 비슷한 사람을 찾는 것도 어려운데 연애에 있어서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찾고 자신과 텔레파시가 통한 것처럼 잘 맞는 사람을 찾기가 얼마나 어렵겠는가.
저자가 예를 들었던 <빅뱅 이론>의 네 친구처럼 그렇게 잘 통하고 서로를 이해한다면 연애가 얼마나 편하겠는가 싶다.
그런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뿐이고 실제로 그런 사람을 만났다고 한 들 사랑에 빠지기까지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내 결론이다.
그리고 책 뒷부분에 안좋은 예시이기도 하지만 커플에 대한 안좋은 뉴스들이 많이 보이는 것도 있다.
그러다보면 도대체 이럴바에야 왜 연애를 하는가, 연애하면 좋을 이유도 있겠지만 그닥 좋아보이지 않는 이유들이 자주 눈에 띄고있다.
최근 여성혐오, 남성혐오도 심해지고 있는데 나는 이런 쪽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기에 내가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있지만 요즘 심각성이 느껴지기는 한다.
이런 부분도 연애하는데에 있어서 참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느 한 쪽이 좋지 않은 마음을 가졌다면 그것만큼 안맞고 불편한 일이 어디있겠는가 싶다.
최근 10cm라는 그룹이 신곡으로 낸 '봄이 좋냐?'라는 곡을 노래를 좀 좋아한다면 들어봤을 것이다.
나는 올해 봄에 나온 곡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라고 말하고 싶다.
솔로여도 괜찮은데 커플이 아닌 사람은 적어도 비난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커플을 비난하고자 꺼낸 말이 아니다)
솔로건 커플이건 각자 행복하면 된 것이지 자신이 하는 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이다 한 잔 마신 것처럼 좀 시원하게 느껴지기는 했다.
연애 좀 안하면 어떤가, 나는 내 삶이 행복하고 내 인생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은 것 뿐인데...
제발 솔로 혹은 홀로인 사람에게 연애를 강요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니 참견하지말고 연애하고 있다면 본인이나 재밌고 신나게 연애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