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수가 직업인 그녀들의 작업실을 들여다보자 ! '31인의 자수 라이프'

31인의 자수 라이프 -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행복한 자수 생활
일본 <스티치이데> 편집부 엮음, 박선형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5월

여성스러운 취미 중 가장 대표라고 생각하는 것이 자수이다.

손재주가 좋지 않은 나로써는 가장 필요한 취미가 아닐까 싶어서 자꾸 더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멋진 자수 라이프를 사는 분들을 보다보면 나 역시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일본 인기 자수 작가 31인의 작업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되어있어 흥미가 생길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항상 새로운 것을 많이 알아두고싶었고 자수라는 여자들에게 있어서는 꽤 인기있는 취미생활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먼저 책을 펼치자마자 자수 작가들의 작업실이라고는 했지만 이리 멋있고 꽤나 규모가 큰 곳인 줄 생각도 못했다.

자수 작가들의 자수도 정말 예뻤지만 그녀들의 작업실도 너무나 예쁘고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런 작업실이라면 자수를 하루종일 해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자수 작가 중 오카 리에코 작가의 자수 작업이였다.

직접 그린 그림을 기본으로 티코스터, 파우치 등이 제작되었는데 참 소소하고 심플해보이지만 그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는 소품들이 많았다.

십자수를 기본으로 하는 히라이즈미 치에 작가님의 작업들은 굉장히 익숙하게 느껴졌다.

나 역시 십자수를 했었던 적이 있기에 눈에 보이는 작업 자체가 눈에 익었다.

도안과 소품 디자인을 직접하신다고 하는데 여성스럽고 귀여움까지 묻어나는 것이 특징인 것 같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실과 작품들이 탐나기까지도 했다.

그녀 이외에도 니미 마레이 작가 역시 십자수를 이용한 작품을 만들고 계셨는데 액자 혹은 쿠션에 박혀있는 작품들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니미 마레이 작가의 작업실은 굉장히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사진을 보는 나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였다.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 된 코긴 자수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어디서 본듯한 바느질의 형태이지만 막상 완성된 작품을 보니 코긴 자수 특유의 매력이 확연하게 느껴졌다.

두텁고 고르다고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매력적이였고 자수 방법 중 가장 먼저 도전해보고 싶어지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수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지만 그녀들의 삶이 부러웠다.

자수라는 것이 차분히 앉아서 계속 해야해서 활동적인 분들에게는 힘들겠지만 한 공간에 있는 것을 사랑하는 나로써는 그녀들의 삶이 굉장히 부러웠다. 

그리고 모르던 자수 방법들까지도 배우고 알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