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 불안, 걱정, 두려움을 다스리는 금강경의 지혜
페이융 지음, 허유영 옮김 / 유노북스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잠들기 전 불안한 마음이 엄습하고 고민과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마음이 급해지고 뭘 해도 안정감이 없었다.

그런 시간들이 조금 길어지다보니 스스로 지쳐갔고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서 뭐든 해보고 싶었다.

일기도 써보고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듣던 음악도 들어보고 혼자서 꽤 긴시간을 걸어보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부분을 해결해지 못해서인지 해결되지 않았다.

무슨 일을 해도 급해지고 불안한 나를 위해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이 필요했다.

좀 더 차분하게 스트레스, 고민, 걱정 없이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싶었다.


저자는 중국의 대표적인 불경 연구가라고 한다. 나는 종교가 없어서 어느 종교에 치우치지 않고 좋은 말은 다 듣고 배우는 자세로 임하게 된다.

그게 무교의 장점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지금을 살아야 한다고 많이들 말한다. 나 역시 과거에 대한 슬픔 혹은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게 가장 나를 초조하게 하는 원인이기도 했다.

계속해서 오늘을 살지 못하고 과거에 대한 후회를 하거나 슬퍼하거나 그게 지나고나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불안해 하며 그게 반복되어오기도 했다.

변치 않는 것, 영원히 가지고 싶다는 것이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고 한다.

모든 것이 영원하기를 바라며 변치 않기를 바라던 적이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기도 했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다.


내 마음을 가두는 것은 내 마음뿐이라는 이야기에 계속 힘들어했던 내가 바보같이 느껴졌다.

좀 더 미리 내 마음을 이해하고 지금의 내 마음을 풀어줬더라면 덜 힘들었을 텐데라는 생각때문이였다.

그리고 내가 힘든만큼 다른 사람에게 다정하게 굴지 못했었는데 좀 더 넓은 마음으로 타인을 대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마음이 편하지 않기에 타인에게도 야박하게 굴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다르게 생각하게 된 것 같아서 마음이 가벼워지기도 했다.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자꾸 잊어버리던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다시 한 번 만나면서 많이 느꼈다.

쉽게 변화하지는 못하겠지만 불안해 하던 마음이 줄어들었고 조금은 단단해지고 강해진 것 같다. 

변화하는 나를 인정하고 집착하지 않으려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마음이 약해지거나 힘들어 할 때 찾아 읽으면 좋을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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