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의 숨.쉼, - 순천만에서 12명의 작가들이 펼치는 삶과 힐링의 모놀로그
곽재구 외 지음, 주명덕 외 사진 / 시공미디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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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 공원은 안산으로 다녀온 적이 있는데 습지만의 매력을 그 곳에서 많이 느꼈었다.

순천만에도 그런 곳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그 순천만의 매력을 7명의 사진작가와 5명의 작가들이 담았다고 한다.

사진과 글을 사랑하는 나로써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책이였다.


나만 보자고 한다면 나만 보이고 세상을 보려 한다면 세상이 나에게 해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는 글에 

나는 나만 보고 있었던건지 나만 생각을 했던건지 세상이 어떤지는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내가 보고자 하는 것만 보고 있다면 세상을 알아갈 수 없으니 시야를 다른 곳으로 돌려보는 것도 또 하나의 도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도 없는 갯벌에 노을이 내려앉는 사진이 담겨있는데 나는 그저 자연 속에 있었구나 자연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 사진 뒤로 그 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이 그 곳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지금은 또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숨기지 않고 보여주었다.


어떤 글은 돌아서 천천히 흐르는 시간이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

지금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최근 너무 마음이 조급해지는 경향이 있어서인지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간다고 생각을 했었다.

시간이 좀 더 느리게 흘렀으면 하고 천천히 흐르는 것이 좋다. 나도 시간이 그리 흘렀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글 뿐만 아니라 사진으로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CD까지 들어있어서 컴퓨터로도 사진을 즐길 수 있었는데 요즘 같은 시대에 잘 맞는 방식이 아닐까 싶다. 

사진과 글을 사랑하는 입장으로 이렇게 한 지역을 통해서 많은 이들의 시각과 생각이 담겨있는 책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것에 감격할 수 밖에 없었다.

너무나도 매력적인 글과 사진이였고 많은 것을 머릿속에 담고 마음에 위로를 받을 수 있었음에 감사한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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