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때 먹는 건강한 레시피를 귀여운 그림과 함께 읽는 책 '아플 때 뭐 먹지?'

아플 때 뭐 먹지? - 몸과 맘이 아픈 날에 치유요리
우노 타마고 지음, 이주영 옮김, 마에자와 치즈루 레시피 제공 / 이야기나무 / 2015년 12월

아플 때 가장 생각나는 요리가 있는지 생각하다보니 대체적으로 죽, 수프로 속을 달랬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어딘가 아플 때 그냥 아무거나 먹는 것보다는 몸에 더 좋은 것으로 챙겨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 

<아플 때 뭐 먹지?>라는 책인데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굳이 아픈데 뭔가 특별하게 먹어야 하는걸까 하면서 되물었다.

생각해보니 아플 때 더 잘 먹어야 건강해진다는 생각에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저자는 음식을 사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겸 점술가이다. 점술가이니만큼 그녀가 쓴 저서는 대체로 점술에 관한 것이였지만 이 책만큼은 다르다.

그저 음식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아플 때 먹기 좋을 음식과 요리 재료들을 소개한다.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전, 스트레스로 인해 위장이 아파서 고민하던 저자가 위에 좋은 요리를 음식을 만들기로 결심을 한다.

그렇게 그녀의 요리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위에 좋다는 것들만 시장에서 사와서는 요리 할 방법이 없다보니 모든 재료를 다 넣고 수프를 끓였지만 맛에는 실패를 했다.

실패 후 타마고씨가 다니는 요리 교실의 치즈루 선생님이 맛있게 그리고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작년 이 즈음에 나 역시 위장이 너무 아파서 일주일 넘게 제대로 먹지 못하고 누워서 끙끙 앓기만 한 적이 있다.

그 때 속이 너무 안좋고 위장도 아팠기에 아무것도 먹지 못했었는데 위에 무리가 가지 않게 흰 쌀로 만든 죽을 먹었지만 맛을 바랄 수는 없었다.

속쓰림 및 위장에 좋은 요리 재료와 레시피들이 가득 나와있었다.

그리고 문득 두통이 몰려올 때가 있다. 물론 순간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가  있을 때 두통이 심하다.

그런데 두통에 좋은 요리가 있다는건 생각지도 못했었다. 매번 약을 먼저 먹으려고 했지 요리로 완화시킨다고는 생각한 적 없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구내염, 눈의 피로, 혈압, 다이어트 등을 위한 요리 레시피와 재료들이 가득 적혀있다. 

일러스트레이터인 타마고씨의 그림이 이 책의 귀여움을 업그레이드 시켜주었지만 내용은 더욱 알찼던 것 같다.

건강한 것이 최고지만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배워둘만한 것들이였다.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자신을 위해 치유요리를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는 내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