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은 생각보다 믿을만 하다 - 자기확신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자신감 회복의 심리학
롤프 메르클레 지음, 김시형 옮김 / 생각의날개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을 읽는 순간 지금 내 마음을 읽고 위로해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요즘 스스로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하고 고민을 많이 하고있다.
무엇을 해도 자신감이 생긴다기 보다는 오히려 주눅들고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저자처럼 말의 시작 자체가 "미안합니다-"로 시작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 자기계발서를 접한 후 "미안합니다-"라는 말로 말을 시작하면 미안해질 일만 생기고 다른이가 무시하기에 좋은 말버릇이라고 듣고난 후 그 말버릇은 고칠 수 있었다.
자기확신을 가진 사람의 행동을 체크해봤다.
누군가 나를 비판하는 것을 싫어하며 인정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타인에게 다가가고 소통하는 것을 잘 못한다.
몇 가지만 체크해봐도 자기확신이 생기지 않는 이유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가장 심각한 것 중 한가지는 타인에게 싫다고 거절하는 것이 쉽지 않고 화가 났거나 기분이 나빠졌을 때 말하지 못한다는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이 많이 변화 되었으면 하지만 가장 고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이 부분은 내 마음을 누군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 밖에 되지를 않았다.
정말 오랜 기간동안 꽤나 심한 열등감을 가지고 살아 온 터라 누군가가 그 부분을 지적할까봐 전전긍긍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런 부분이 내 자신을 억압한다고 하니 스스로 많이 생각하고 마음을 보듬어주어야 할 것 같다.
거부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의 정체라는 글을 읽었을 때, 트라우마처럼 옛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리고 다시 갑자기 두려움이 몰려오는 것처럼 마음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 정도로 트라우마가 되었던 상처이기에 지금까지도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생각때문에 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한 적이 없다.
내 마음을 상대방에게 표현하는 것은 잘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히려 내 감정을 숨기데에 바빴다.
그 때 표현하지 못하면 후회한다고 하는데 지금의 나는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더라도 절대 표현하지 못할 거라고 확신한다.
여전히 두렵고 무섭다.
그럼에도 이 책을 덮을 쯤엔 내가 나를 믿어주지 않으면 누가 나를 믿어줄까 하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12월에 이 책을 읽다보니 2016년에는 조금 더 내 자신을 믿어주고 또 변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