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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정리 수납 시스템 - 살림이 10배 더 쉬워지는
Mk 지음, 안은희 옮김 / 황금부엉이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여름에서 가을로 어느샌가 넘어와서 이불도 새로 다 꺼내서 정리를 해야했다.
이제 반팔과 얇은 옷으로 지내던 여름과는 다르게 온도차이가 피부로 느껴지니 옷도 싹 꺼내야 한다.
계절마다 옷 정리를 하고는 하는데 그때마다 정리와 수납에 대해 항상 고민을 한다.
깔끔하게 정리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오히려 더 지저분하거나 더 이상 입을 것 같지도 않은 옷이나 물건들을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이리 멋진 책을 선물받게 되어 정말 기뻤다.
매번 정리, 수납에 대한 책을 읽어도 나에게 그닥 도움이 되지 않았던 적이 많았다.
행동으로 옮기지 않은 그런 이유도 있지만 말이다.
책을 읽기 전 맨 앞에는 세가지 주요 포인트가 나와있다.
책이나 잡지에 나온 것을 그대로 따라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으며 불편하거나 신경이 쓰이는 부분을 사진으로 찍고 가능한 장소부터 정리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걸로 기반을 삼아서 집에 어울리게 배치를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저자는 저자의 집 배치도를 넣어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었다.
집안 어디든 수납 장소로 변신시켜야한다는 말에 그것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책 속의 사진들은 달랐다.
정말 자주 쓰는데도 어디있는 줄 몰라서 또 사고 또 사고를 반복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후크나 봉을 설치해서 걸어두면 언제든지 편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이 경우도 깔끔하게 써야하는 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페인트로 분위기 바꿔주기, 이건 내 집이 아니라면 실천하기 어렵겠지만 내 집이라면 언제든 분위기를 쉽게 바꿔줄 수 있다.
특히 색감이 칙칙해서 어두워보이거나 밋밋해서 지루해보일 수 있다면 밝은 색감의 페인트로 이미지변신을 시킬수도 있다고 한다.
저자 블로거 mk씨는 2남 1녀를 두고 있기에 아이들 방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미혼인 내가 볼 부분은 아니라 대충 넘겨볼 수 있었지만 아이들 방이 정신없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면 이와 같은 마법의 정리, 수납 시스템을 읽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아이들 방 정리, 수납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 블로거 mk씨 역시 그리 넓은집에서 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아니면 다섯가족이 살기에 적당한 집인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사진으로만 보면 그리 넓어보이지 않는 집이지만 정말 깔끔하게 그리고 찾기 쉽게끔 정리, 수납을 해두었다.
누가봐도 쉽게 찾을 수 있을만큼 말이다.
안그래도 옷 정리, 이불 정리하느라 정신없는 집을 내일부터는 조금 더 깔끔하게 천천히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정리, 수납 시스템도 배워야 하는 시대가 왔다.
어쩌겠는가 못하는 것은 배워야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