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다 - 아무나 만날 수 없는 30대를 위한 연애 심리학
선안남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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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내가 진짜 사랑을 알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고는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사랑이 어떤건지 잘 모른다. 그야말로 책과 TV로 배웠어요! 라는 말이 딱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진짜 사랑이 있기는 한걸까, 내 인생에 사랑은 있을까 문득 고민을 하다가도 답이 나지를 않아 쉽게 포기했다.

누가 답을 내려줄 수 있는거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니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책을 펼쳐서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다보니 나에게는 문제점이 많아보였다.

체크해보니 하나같이 다 내가 겪고있는 문제점들 뿐이였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고백하는 것이 싫고 두려워서 그 사람을 다시는 못볼까봐 짝사랑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 양가감정을 시작으로 해서

사랑에 관한 환상과 트라우마까지 겹치다보니 문제점들이 가득 모인 곳이 바로 내 마음이였다.


결혼이나 연애에 대해서 조급해한 적은 없지만 걱정했던적은 꽤 많이 되는 것 같다.

필요하지는 않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더 행복하겠지만 내가 오히려 상대방의 눈치를보면서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르지 못하고 가고싶은 곳을 가지 못할까봐 

그럴꺼면 혼자가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지금도 그 생각이 그닥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마음을 내려놓고 무엇을 원하는지부터 파악해봐야할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마음속에 담아뒀던 생각들을 시간이 꽤 지나고 난 지금에서야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환상에 가득했지만 감정에 솔직하지 못해서 제대로 이야기도 못했던 때를 생각하면 참 바보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그 당시 트라우마때문에 그럴 생각도 없었거니와 주위의 시선을 신경쓰다보니 그렇게 흘려보냈던 것 같다.

이제는 조금 더 큰 용기가 필요한데 한 발씩 나아갈 수 있을런지 확신할 수는 없다.

나를 변화시켜야만 한다는 이야기에 나는 아직 필요한 것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트라우마와 환상 그리고 가장 심한 양가감정을 스스로 풀어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가 책 속에 담은 것 처럼 사랑이 인생의 모든 것을 책임져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감정이 없으면 사람들이 살아가기에 너무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나에게도 진짜 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다. 진짜 사랑이 오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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