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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의 작업 노트 2 - 완벽한 순간에 셔터를 누르는 60가지 방법 ㅣ 사진가의 작업 노트 2
데이비드 두쉬민 지음, 홍성희 옮김 / 정보문화사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사진가의 작업노트 첫번째 이야기를 읽은 것이 올해 4월이였다.
저자이자 세계적인 사진작가인 데이비드 두쉬민과의 첫 만남이였던 것이다.
첫번째 책을 접했을 땐 사진에 대한 욕심만 있었지 노력을 하겠다고 행동으로 옮기지도 못했다.
새로 나온 신간 사진가의 작업노트2를 읽게되니 문득 내가 했던 다짐들이 생각났었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행동으로 옮기고 이 책을 통해 배워온 것을 사용하겠다고 다짐했었다.
사진가의 작업노트 첫번째 이야기를 읽었을 땐 행동으로 옮겨오지 못했으니 이번에야말로 정말 행동으로 옮겨볼까 한다.
여행을 다녀오면서 최근에 찍었던 사진을 보니 원하던 순간을 놓쳐버린 사진도 있었고
스쳐나가는 그 순간에도 사진이 마음에 들게 나온 것도 있었다.
그렇지만 가끔 사진이 흔들리면 초점이 나가서 속상하다고 생각한 적이 정말 많았다.
그렇지만 데이비드 두쉬민은 저속 셔터 스피드를 사용해 조금은 더 독특한 느낌의 사진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다.
그리고 의도적인 카메라 움직임 사용하기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저속 셔터 스피드와 함께 카메라를 흔들었다고 한다.
그가 보여준 사진은 정말 무드럽고 매력적인 그림과도 같았다.
순간을 잡는 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한참을 어느 한 순간을 위해 기다리다는 인내심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자 역시 인내심이 그리 좋지 않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동물이건 풍경이건 인물이건 찍기 위해서 인내심이 정말 많이 필요하다고 한다.
나 역시 조금만 급해져도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없다는 걸 경험해봤었기 때문이다.
네팔의 카트만두에서 2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 찍은 사진들은 각기 다른 시간에 그리고 다른 장소에 자신들의 종교를 위한 신앙심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진에 담았다고 한다.
사진을 봤을 때 모든 사진이 다 다르고 프레임 속에 있는 인물들도 다르지만 공통된 주제가 있기에 정말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리고 속도를 늦춰 자신에게 여유로운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급해지면 자멸을 재촉할 뿐이라는 말에 카메라를 들어도 천천히 조급함 없이 찍어내고 싶다는 마음만이 남아있다.
카메라 들고 혼자 거닐게 되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데이비드 두쉬민이 가장 중요하게 여겼을 부분이 마음으로 촬영하기 였다.
마음으로 담을 때 만큼 아름답지 않은 사진은 없을 것 같다.
내가 지금 이미 데이비드 두쉬민의 사진을 보고 사진전을 보러다니는 것처럼 사진작가들의 사진을 많이 보고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한동안 사진전에 다니지 못했는데 시간을 내서라도 사진전에 가고 사진집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