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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는 연습 - 마음을 지키는 108가지 지혜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고영자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5년 9월
평점 :

자기계발서 좋아하고 많이 읽는 사람으로써 관련된 서적은 최대한 많이 읽으려고 하는 편이다.
그래서 한동안 일본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과 관련된 다큐도 찾아보기도 하고 한국 TV에서도 방영된 적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 정도로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에 관해 관심이 많았고 스님에게서 배울 것이 많았다.
스님이 쓰신 책을 다는 아니지만 몇 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최근 '하지 않는 연습'이라는 책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접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목차를 읽으면서 스님이 또 나에게 지금 필요한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셨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스님이 나를 저격해서 쓰신 것도 아니니 말이 안되긴 하지만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상황들에 대한 부분들이 가득 담겨있었다.
최근 걱정봇처럼 걱정만 하기에 바빴다. 무슨 일이던간에 미리 걱정하고 미리 힘들어했다.
그게 얼마나 쓸데없는 감정소비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리고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싫은 일도 거절하지 못하고 해내야 했던 적이 많았다.
그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그리고 나를 괴롭게 하는 일인지 나중에 돌아보고서야 알았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스님의 말씀처럼 솔직하고 제대로 거절하는 것이 맞다고 다시 한번 생각을 고쳤다.
솔직히 주변에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고 꽤나 외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스님은 우리가 아무리 집에만 있다고 해도
인터넷으로라도 그 누군가와는 이어지고 커뮤니케이션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타인과 지나치게 연결되면 쾌감 과다로 힘들어 진다고 했는데 이 것의 예가 SNS가 아닐까 싶다.
전에도 한번 이야기 했었지만 인스타그램을 하다가 한동안 손에서 놓은 적이 있는데 타인과의 소통도 좋지만 과도한 소통때문에 오히려 내 감정이 힘들어진 적이 있기 때문이다.
쾌감 과다는 좋은 것이 아니니 사람과의 모든 연결을 끊고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자신을 들여다보는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이러한 방법뿐만 아니라 세상과 조금 멀리하면 내 자신을 돌볼 수 있고 마음을 다듬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스님이 말씀하시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우리가 피해야 할 것들 그리고 스스로 주의해야 할 것들이 짧은 글 속에 알차게 담겨져 있었다.
잊어버리고 문득 행동으로 이어졌을 때 혹은 자신의 잘못이나 감정을 인정하기 싫을 때 다시 한 번 읽어야 할 책이였다.
꾸준히 마음을 수련해나가고 싶다. 조금 더 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