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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한 삶 - 그들은 어떻게 일과 생활, 집까지 정리했나?
이시카와 리에 지음, 김윤경 옮김 / 심플라이프 / 2015년 10월
평점 :

정리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 가벼워 질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아주 기본적인 지식으로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인데도 그 부분이 쉽지 않다.
너무 많고 무거운 것들을 버리지 못해 그야말로 묵직한 삶을 살고 있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조금은 가벼워 지고 싶다는 생각이 이제서야 조금씩 들고 있다.
손에 쥐고 싶은 것들이 많기에 나는 그 것들을 잃을 걱정을 하는 것이 나를 더 힘들게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미 홀가분한 삶을 살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묵직하면서도 보기에도 가벼워보일 정도로 홀가분한 삶을 살고 계셨다.
소중하게 다뤄주겠다며 데려온 돌은 이사오시면서 같이 데려와 여전히 소중하게 다뤄주고 계시다는 이야기는 전혀 가볍지 않게 느껴졌다.
오래되었어도 잘 사용되고 있는 장지갑, 소중한 사진 앨범을 보관하는 방법까지 그 오래 된 것들을 이용해서 정리했다는 부분이 너무 좋았다.
굳이 내가 버릴 필요 없이 마음에 들어 버릴 수 없는 것들은 새로운 용도로 사용해줄 수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데려온 물건을 소중히 대한다는 공통점을 책 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각자 자신이 원하는 용도에 맞게 그리고 위치에 맞게 인테리어 했다는 것에서 배울점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돌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나 역시 어느 지역에 가던 돌이 예쁘면 지나칠 수가 없다.
인테리어 할 때 장식으로 쓰기에도 참 예쁘고 소중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홀가분한 삶을 읽으면서 아직까지는 너무 홀가분하게 정말 지금 당장 한 가방 안에 짐을 쌀 수 있을정도로 그렇게 줄여나가지는 않아도 되지만
앞으로 묵직하지는 않고 조금은 가볍게 조금은 홀가분하다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줄여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그리고 내가 정리를 목표로 읽었다기보다는 읽으면서 홀가분한 삶을 사는 분들의 글만 읽어도 기분좋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였나 싶다.
결국은 나다운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