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 주인공은 너야
남상화 글.그림 / 꿈의지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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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누구에게나 마음을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지쳐있던 삶 속에서 여행을 떠나보면 모든걸 잊고 편히 쉬던지 고민하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저자는 그리스에 있는 친구에게서 편지를 받은 뒤 여행을 떠나게 된다.

사실 그 조차도 참 쉬운 일이 아닌데 저자는 대단한 결심을 하고 떠났음이 확실하다.

그래서 이 책이 더 궁금해지는 걸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이야기를 빨리 듣고싶었다.


그리스로 가는 길에는 이스탄불과 터키가 있었다. 이스탄불과 터키는 남다른 인연이 있었다.

사촌동생이 선물로 샀다며 건넸던 것들이다.

사촌동생의 선물도 그렇지만 나자르 본주 팔찌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이스탄불이 너무 맘에 들어 숙박 연장을 하면서 여행을 했고 그 곳에서의 생활을 즐겼다.

저자는 자신이 사는 홍대처럼 자유로움이 좋았다. 그렇지만 저자가 보는 것만큼 가벼운 곳은 아니였던 것이다.


사실 혼자 여행을 떠난 저자가 그저 부럽기만 하다.

두렵거나 겁이 많아 혼자 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도전하려고 하지도 않았다.

저자의 용기 자체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혼자 떠난 여행에서는 외로움을 느끼지만 그 외로움을 채워줄 인연들이 있을거라고하는데 이 부분은 공감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서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여행을 하고 4년만에 만나는 그리스 친구 니코스 집에 가기 위해 배를 탑승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그리스 친구 니코스와의 추억을 떠올리고는 했다.

한국에서 지쳐있던 저자에게 너무 힘들다면 자신이 있는 곳에 와서 쉬는 건 어떻겠냐는 제안에 혼자 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다. 

순간순간을 제대로 즐긴 것 같이 느껴지는 저자의 글에 나도 모르게 부러워졌다.

최근 다녀온 여행에서는 순간을 즐기려고 노력했지만 그렇지 못했던 기억만 떠올라 마음이 아프다.

물론 내가 여행다운 여행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 아니라 좀 더 깊이있게 즐길수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그냥 읽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산토리니 그 푸름 속에서 쉬는 것 같았다.

걱정없이 즐길 수 있는 저자의 여행이 부럽고도 부러웠다.

성격상의 차이가 있어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한정적이였지만 그래도 좋았다. 

진정 여행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되어야 할 것 같다. 그게 나에게 또 다른 도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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