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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질 용기 -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실천 지침
기시미 이치로 지음, 이용택 옮김 / 더좋은책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들러심리학으로 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을 읽은 후에 행복해질 용기를 이어서 읽게 되었다.
꽤나 비슷한 내용이 처음부터 담겨져 있었다.
요즘 생활을 하다보면 갑자기 답답하거나 무기력해질 때가 많다.
행복해지고 싶다는 마음은 가득하다. 물론 지금 아예 행복하지 않다는 것도 아니다.
가끔 과거에 묶여 헤어나오지 못할 때도 정말 많았다.
그럴때마다 왜 나는 벗어날 수 없는건지 스스로 정말 많은 고민을하고 스스로를 탓해보기도 한다.
그렇게 한다고 한들 내가 변하지는 않는다. 행복해질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다가 질문을 받았다. 자기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물었다.
생각해보니 올해 초만해도 너무 힘들고 지쳐서 나 자신을 놓아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난 후에는 조금씩 감정적으로 안정을 찾아갔었지만 내 자신을 사랑한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는 없었다.
타인이 나를 바라볼 때에 단정짓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렇지만 그런 경우 타인의 기준이 바뀐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자신을 보는 눈이 바뀐 것이라고 말한다.
책 중간에 담겨있는 문구들이 내 마음을 다 알아주는 듯 했다.
가장 좋았던 말은 오늘 하루를 만족스럽게 산다면 지금 이곳에서 행복해질 수 있다는 말이였다.
지금 일기를 쓰면서 지내고 있지만 그 일기를 통해서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부분이 이것이다.
매일매일 일기를 쓰다보면 매일 다른일이 생기고 비슷하고 지루한 하루일 것 같아도 전혀 그렇지 않다.
즐거운 부분을 찾자면 찾아지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고 감사한 하루를 보냈다고 말할 수 밖에 없는 하루 하루가 이어지고 있다.
그걸 매일 느끼고 매일 행복할 수 있는 부분임에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아주 가까운 주변에서도 그걸 모르는 사람이 많다보니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나 조차도 놓친 부분을 다시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해질 용기를 읽으면서 나는 전보다 조금 더 용기가 생긴 것 같다.
아직도 확신할 수 없는 부분들을 콕콕 찝어준 듯한 책이였다.
나는 아직도 궁금하다. 삶에는 답이 없지만 누군가 이미 겪은 상황들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들러 심리학을 읽으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었다.
조금 더 단단한 마음으로 이 가을을 보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