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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집 단독주택 3년 후 - 꼭 누리고 싶은 삶, 꼭 이루고 싶은 꿈
유은혜 지음 / 동아일보사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집이라는 건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삶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모두에게 속해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나에게 있어서 집은 점점 중요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혼자 공부해보려고 인테리어 책도 많이 보고 독특한 설계를 한 집을 찾아보기도 했다.
집을 그냥 짓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나에게 잘 맞는지 그리고 그 집에서 나의 삶을 즐겁게 이어갈 수 있을지를 스스로 많이 고민해봐야하는 것 같다.
책을 읽어보니 지내면서 용도를 나누기도 하고 지내면서 변화한 것들도 많다.
지금 나를 위해 생각하는 집은 중간에 용도가 크게 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기도 하다.
그만큼 신중하게 집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 속에는 지내면서 겪었던 이야기와 함께 대지 평수와 실평수까지 정확하게 나와있고 설계도면까지 나와있으니
설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해하고 설계도면을 어느정도 상상해볼 수 있을 정도로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집에 대해서 이야기만 나눌줄 알았는데 제목에 3년 후가 들어간 이유를 읽으면서 알 수 있었다.
현실적으로 그저 설계와 인테리어만 생각한다고 단독주택을 향한 꿈이 쉽게 해결되는건 아니다.
돈에 대한 부분까지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토지에 따른 대출 한도에 대한 부분도 나와있어 현실적인 부분까지 고민하고 미리 생각할 수 있다.
책 속에서 뜬금없이 부지런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이기도 하다. 집 앞 마당에 꽃을 심는 것도 잔디가 푸르게 유지되는 것도 부지런해야 유지될 수 있는 것들이다.
단독주택을 지어놓았다고해서 외관이 아름답게 유지되고 예쁜 꽃을 계절마다 볼 수 있는건 자연이 하는 일이 아니다.
집을 위해서는 부지런히 아름다움을 유지시켜야하는데 그걸 일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힘들고 지칠테니 그런 생각은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나 역시 이 말에 동의한다. 집은 나를 위한 공간이기에 내가 부지런해야 내가 원하는 모습이 유지되는 것이니까 말이다.
건축관련 책을 많이 읽으라고도 하고 있는데 아직 나도 수박 겉핥기 식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많이 읽고 참고해야 할 것들이 많다.
그냥 꿈꾸기보다는 꿈꾸는 집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아직 더 많이 남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살고 싶은 집, 단독주택 3년 후를 읽으면서 아직도 부족한 점이 이리 많을 줄은 몰랐지만 알아가야 할 것들이 많다.
멋진 단독주택을 꿈꾸는 나에게 나름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을 주었다기보다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럼에도 꼭 이루고 싶은 꿈, 나와 나의 가족에게 잘 맞는 집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