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개정판
카타야마 쿄이치 지음, 안중식 옮김 / 지식여행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소설 그리고 영화로도 유명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아직 영화도 소설도 읽지 못했다.

유명하다고 했지만 언제 한번 봐야지, 읽어야지 생각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다 문득 감성적인 것을 원했던건지 일본소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소설도 영화도 다 보고싶어졌다.


아키와 사쿠는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학급위원이라 로미오와 줄리엣을 아키와 사쿠가 연기를 하게되었고 사쿠는 그걸 빌미삼아 라디오에 나쁜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사연을 보내기도 했다.

그렇게 사쿠와 아키의 사이에는 조금씩 조금씩 추억이 쌓여가고 있었다.

배를 타고 섬으로 갔었던 때에도 둘은 진지하게 서로에 대해 이야기해 나갔다. 

그리고 그 섬에서는 아키와 사쿠의 사랑을 서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수학여행을 다녀왔을 무렵인 계절에 아키는 재생 불량성 빈혈로 아프기 시작했고 사쿠가 아키를 보러가는 일이 많아지기도 했다.

병문안을 가면 학교에 대해 물어보고 이야기도 했지만 아키의 병이 나아지지를 않았다. 

점점 약해져가는 그녀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사쿠는 아키와 함께 호주로 여행을 떠날 준비를 했다. 

그렇게 함께 병원에서 나와 공항으로 향하던 아키와 사쿠는 결국 공항에 다 도착했을즈음에 아키는 쓰러져버렸고 그 후 그녀는 병실에서 생을 마감할 수 밖에 없었다.

추운 겨울 그녀의 장례가 치뤄졌고 1월이 되어서도 사쿠는 그녀가 떠났다는 슬픔에 잠겨있었다.

사쿠에게는 사쿠 인생에 있어서 아키가 없었던 시간은 없었다. 



이 책을 다 읽어갈 쯤 내가 왜 이 이야기를 읽지 않았는지 알 것 같았다.

나는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한 사람을 향한 마음이 이리도 절실한 사랑이 될 수 있을까 싶었다.

소설책을 읽고나서 영화도 함께 봤다. 소설과 영화가 조금은 다른 느낌이었지만 서로 다른 느낌이 각자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소설에서는 사쿠의 슬픔이 담담해보이기만 했다. 영화에서의 사쿠는 눈물짓고 아키를 그리워하는 사쿠였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깨끗하고 순수한 사랑이라는 것이 존재할까 싶다. 

이런 사랑이 내 인생에 한번쯤은 있을 수 있을까.. 꿈꿔보고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 누구든 순수하게 만드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 싶었다.

늦은 저녁 비가 내리는 가을날에 소설을 읽고 영화를 한번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히라이 켄의 눈을 감고를 듣는 것도 감성을 더해줄지 모르겠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마음 속에 깊게 새길 수 있게 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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