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은 겁이 많다 - 손씨의 지방시, 상처받지 않으려 애써 본심을 감추는
손씨 지음 / MY(흐름출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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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겁이 많다, 어린이들 보다 청소년들 보다 겁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만해도 그랬어요.. 어렸을 땐 무섭고 두려운거 모르다가 어른이 되고나서야 모든게 무섭고 두렵고 겁이 많아지기 시작한거죠 

아마 어른들이 가장 겁이 많을 거라는 이 제목이 사실일거에요 

자꾸 현실적인 부분만 보이고 희망은 줄어드는 모습에 겁이날 수 밖에 없는게 어른들에겐 당연하게 느껴지는건 아닌가 싶어요 


#초기화 라는 글을 읽을 땐 공감할 수 밖에 없었어요 

얼마전 제 SNS를 바라보며 생각했었어요, 아마 이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지만 

SNS를 보면 나만 즐겁지 않은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은 항상 즐겁고 신나는 일이 있고 맛있는 것만 먹고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한동안 SNS를 안하고 쉬고있거든요 

쳐다보지도 않고 사진도 그닥 올리지 않구요 

저는 지금 블로그만 하고 있는데 매번 SNS를 보고있자면 그런 생각들이 떠올랐었어요 

그런데 그건 그저 내가 타인과 비교를 할 뿐이였고 비교는 하면 할 수록 불행해진다는걸 알게되었기 때문이겠죠


기다림 속에는 희망이 있다, 위로가 되어주는 이 말 

그냥 한 문장일 뿐인데 희망은 있다고 있으니 희망을 가지고 살아라 ! 라고 위로해주는 것 같네요 

이 책을 읽다보니 난 진짜 어른인가 싶었어요 

어른이 아닌 사람으로 산게 어른으로 산 것보다 더 오래되었는데 어떻게 어른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어요 

어른이 된 시간이 더 길어져야 어른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정말 어떤 조건을 지녀야 어른이 될런지.. 알 수가 없네요 

과연 저는 인생에 있어서 어른이 될 수 있는걸까 하고 생각하게 될 정도니까요 


사람들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되는 요즘, 인간관계에 관한 책도 많이 읽고 있지만 

#우린 너무 착하다 를 읽고는 주변에 아무리 좋다고 진심으로 대한다고 한들 나 역시 그렇듯이 

힘들다고 말하면 위로하면서도 기뻐해요.. 모든 인간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저는 그래요 

그러니 누구나 착할거라고 혹은 나는 착하다고 착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걱정한다고 무언가 달라지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알면서도 걱정하는 것이 스스로도 참 답답하게 느껴지지만요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좋은 글을 많이 읽을 수 있었고 

겁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위로의 이야기가 그저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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