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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닦고
후지타 사유리 글.그림 / 넥서스BOOKS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유리씨의 책을 만나기 전, 사유리씨는 그저 맛집에 가서 정확한 맛을 표현해 독설가라는 별명이 붙었던 재미있는 사람 정도로만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우연치않게 사유리씨의 트위터 글을 보기 시작했고 그녀의 글에서는 깊음이 느껴졌어요
그렇게 그녀의 글을 트위터로만 느끼다가 사유리, 그녀가 책을 낸다는 소식에 귀가 쫑긋 눈이 번쩍 하더라구요
그녀가 직접 그리고 마음에서 나온 글이 적힌 책이 제 손에 들어왔고
의외로 가벼운 책 무게에 괜시리 저도 모르게 이 가벼운 책 속엔 꽤나 무거운 조언들이 들어있겠구나 생각했어요
저는 항상 사유리씨의 글을 볼때마다 느꼈던건 가르침을 주는 글이라고 생각했어요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주고 다시 한번 마음으로 느끼게 해주는게 바로 그녀의 글이였기 때문이에요
간결한 프롤로그에서도 느껴지는 사유리, 그녀의 말은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생각을 바꿔주는 글이 가장 끌리고는 했었는데 그녀는 생각의 힘을 알고있었어요
생각과 마음만 조금씩 바꾸면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은 아주 달라보일거라고 말하고 있죠
요즘 꿈에 대한 고민에 이래저래 생각이 좀 많고 걱정도 참 많았는데 그녀의 응원같은 한마디에 힘을 얻었어요
꿈 역시 그 꿈을 마주보고 생각과 조금의 노력만으로도 성공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말하고 있죠
성과가 있어야 성공이라 인정하는 인식을 버리고 자신의 꿈을 만난 것 만으로도 성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어요
생각해보니 꿈을 만나지도 못하고 생각하지도 못하는 사람들도 꽤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냥 남들이 살아가는대로... 그냥 흘러가는대로 인생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요
꿈을 모르고 그냥 지나가는 것 보다는 자신의 꿈을 마주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람에게는 긍정적인 마음만큼 중요한게 없다고 생각해요
생각만으로도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바뀌고 마음도 편해지고 혹시 문제가 있을 땐 해결까지 해주니까요
그리고 요즘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그런 고민들의 해결책을 조금씩 알려주는 그녀의 이야기가 많았어요
그리고 잘 생각해보니 그녀의 트위터에 조금씩 올라왔던 글들을 조금 더 깊게 들을 수 있었어요
특히 그녀의 글 중 128쪽에 나와 있는 글이였어요
어떤 상대에게 빈정상해버려서 아직까지 연락을 안하고 있는데 마음을 바꾸라는 주위의 말에도 절대 굴하지 않고 아직 버티고있지만
그게 제 마음을 더 해치는지 제가 더 마음이 상하는건지에 대한 부분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저만 상처받고 해결은 되지 않고 상대는 전혀 모르고 마음 편하게 지낼 거라는 생각에 마음을 바꿔볼까도 생각했었구요
그런 저에게 그녀의 조언은 상대의 마음을 쓰다듬는 방향만 바꿔도 인간관계가 순조로워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부분이 가장 하기 힘든 부분이라는 거 알것 같아요
그렇게 마음의 방향을 바꾼다는게 쉽지는 않지만... 스스로 노력해보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그럼에도 바뀌지 않으면 그건 어쩔 수 없지만... 노력도 안해보고 그냥 인간관계를 포기하면 후회가 더 클 것 같아서요
사유리, 그녀가 책에서 들려준 초록색 이야기들을 읽다보니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의 개념들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어요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음 읽을 때의 마음가짐과 다 읽고 나서의 마음가짐이 다르다면 그것만큼 좋은 성과가 어디있겠나 싶었어요
마음이 흔들리고 고민이 많아질 때 다시 한번 꺼내볼 수 있는 책이였어요
그런 마음을 잡아줄 사유리씨의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에 자꾸 읽어주면서 제 마음에도 변화를 일으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