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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과거 앞에 서성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 강태공으로 알아보는 천하를 낚는 삶의 태도 ㅣ 동양철학전집 고전보감 시리즈 2
강태공 지음 / PHILO / 2026년 8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나는 사실 강태공이라는 이름을 듣고 누구든 쉽게 떠올리는 강가에서 낚시를 하지만 엄청나게 잘 낚아채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인 줄만 알았다.
그러나 이 책 읽으면서 깨달은 강태공이라는 사람은 단단한 이면을 지닌 사람이었다.
문득 지나치다가 봤던 글을 보고 이 책이 읽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좀 더 깊게 읽어보고 싶었다.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겉잡을 수 없이 커지는 고민과 생각들에 지쳐버린 여름이다.
마치 제목이 내 마음을 알고 있는 듯 했다. 어느 순간엔 생각을 멈추려고 해도 그게 되지 않았고 생각과 마음을 멈출 어떤 깨달음이 필요했다.
책을 펼쳐 읽기 시작하면서 생각했다.
아니 이렇게 생각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회피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말이 너무 무서웠다.
왜냐면 나는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 거 같다. 나를 내 자신을 지금의 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해본 적이 있었나 싶다.
생각해보니 지금의 나를 내가 조금 더 좋게 포장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있는 그대로를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인데 이렇게 계속 내 자신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파악하지 않는다면 나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나는 과거 일에 대한 후회가 가득한 사람이다. 툭하면 생각나서 후회를 하고 눈물을 흘리고는 한다.
근데 이미 지나간 일인데 생각해서 무엇하며 그걸 생각 할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나도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은 하지만 쉽지가 않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진작에 알았더라면 좋은 글이 있었다.
바로 사람에 관한 이야기였다.
필요 없다고 생각되면 사람과의 인연도 끊어낼 줄 알아야 한다는 글이었는데 과거의 나는 외로움 때문에 결핍 때문에 사람을 잡은 적이 있다.
그럴 필요 없었는데 왜 이어왔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위에 말한 이야기와 이어서 생각하면 이미 과거는 과거이니 잊어버리면 되는데 화가 나서 또 되새김한 적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어낼 줄 알아야 한다는 걸 이젠 조금 알게 되어서 아닌 것 같다고 생각되는 사람 혹은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은 끊어내려 노력중이고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럼 이렇게 비우고 비운 내 마음과 생각은 어떤 것으로 채워야 하는 걸까 하고 생각해보면 내가 하고 싶은 것들 내가 해야 할 것들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책의 마무리에는 과거에 머물러 있지 말고 한 발 옮겨서 내일을 향해 하나씩 해보는 건 어떻겠냐는 응원을 받을 수 있었다.
사실 작년에 이어서 올해 모든 부분에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더 좋은 내가 되기 위해서 한 발짝씩 움직여 보려고 한다.
강태공이 살면서 깨달은 것들을 글로나마 만나서 읽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인생 선배의 조언 같은 느낌이었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따뜻한 위로가 되었고, 힘이 되어주는 글이었다.
올해도 하반기가 남았지만 발전하는 내가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