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디렉션 - 사진작가 이준희 직업 에세이
이준희 지음 / 스미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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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사실 나는 사진작가가 꿈이었다. 그 꿈을 놓았냐고 물어본다면 아니다. 

아직도 나는 사진에 대한 나의 꿈을 놓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어떻게든 노력을 해보려고 하고 있으나 가끔은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볼때면 이미 나는 늦은게 아닐까? 

지금 시작한다고 뭘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들만 가득차게 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사진이라는게 그렇다. 흐름도 있고 그 흐름을 타지 못하면 안되고 그렇다고 자신만의 색감이나 주장이 없는 것도 안된다. 

내 기준엔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사진작가이다. 사진작가가 쓴 직업 에세이라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저 사진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가지고 있는 혹은 희망하는 직업에 대해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고 하는 저자의 책을 펼쳐보았다. 


저자는 나와 반대로 오히려 사진으로 돈을 벌어서 먹고 살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

어렸을 때 부터 사진을 좋아하던 나는 뭐든 추억으로 남겨두고 싶어했었고 그런 나의 감성을 사진에 담았다.

카메라의 환경이 어떻든간에 담으려고 노력했고 사진 찍히는 소리나 그 네모 칸 안에 내 마음을 담아내는 것 같아서 좋았다. 

여행을 하면서 시각이 더 넓어졌다고 한다. 나 역시도 이 말에 공감을 한다.

내가 생활하는 곳에서만 지내면 내가 보는 시야가 좁아진다. 안보이던 걸 찾으려고 노력하거나 새로운 걸 담으려고 노력해야하는데 그게 내가 살아가면서 하기엔 굉장히 빡빡하다고 해야할까? 

내가 그걸 느끼고나니 어딘가 새롭지 않으면 사진으로 담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저자는 여행에서 모르는 길도 무작정 나아가려고 해봤다고 한다. 

사실 나는 굉장한 계획형이라 모르는 길을 가보려고 하지 않고 무조건 안전하고 내가 알고있던 곳으로만 가려고 한다.

안전성이 보장되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사실 인생이 살다보면 그게 쉽지 않은 걸 알 수 있다. 

길이 험할 수도 있지만 내가 걱정도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고 나가는 것,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힘을 내 해보는 것.

이렇게 하면 무서울게 뭐가 있을까 싶다. 

그리고 막상 해보면 두려움도 사라지고 말이다. 

결론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면 자신이 원하는 것에 도달하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제대로 사진에 대해서 공부 한 적도 없고 기본적인 지식도 없다. 

그래서 계속 나 스스로 피하기만 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모르니까, 사진을 찍는 방법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으니까 라고 핑계를 대면서 피해오기만 했던 것 같다. 

모든 꿈이 그렇듯 자신만의 색깔로, 확고한 고집으로 이어나가면 될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건 사진작가인 저자의 사진이었다. 

스포츠를 색다른 시각으로 담은 굉장히 아릅답고 본 적 없는 느낌의 사진이었다. 

내가 바라는 사진이 다른 사람이 다가가지 못한 영역이라면, 하지 않는 영역이지만 내가 좋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 뿐만 아니라 꿈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내 머릿속에 각인 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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