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수고의 심리학 - 노력을 실패로 만드는 17가지 착각
화양 지음, 하은지 옮김 / 파인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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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는 뭐라도 해보려고 노력중이다.

혼자 계획도 세워보고, 그 계획을 지키려고 노력도 해보고 여러가지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뒤돌아서 쳐다보면 해둔 것이 없다.

그래서 조금은 허무해지고 생각은 많은데 똑부러지게 정리도 안되고 스스로 조금은 답답해지는 상황이 많이 생기고는 한다.

그리고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더더욱이 길게 이어가는게 너무나도 힘든 요즘, 생각도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내가 뭔가 잘못했던것인가, 혹은 아직도 내만 생각이 너무 많은걸까 싶기도 하다.

이렇게 생각은 많고 정리는 안되고 그렇다고 노력을 안하는 것도 아닌데 그럼 내 노력이 잘못된 것일까? 하는 생각은 한 적이 없었다.

책 제목을 보자마자 혹시 나의 노력이 진짜 노력이 아니었던 걸까? 보여주기 식의 노력이었던 것인지 궁금해졌다. 


가장 먼저 내가 노력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부터 생각해봤다.

글에도 쓰여있다시피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게 진짜 노력이 맞는지부터 확인해봐야 한다.

혹여 내가 남에게 보여주기 식의 노력이었던 것인가 생각해봤다.

일을 할 땐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요즘 나를 위해 해야 하는 것들은 하는 척 하고 있기 위함이 아닐까 싶었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하는 척 하고 있던 것 같다. 

진짜 노력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마 그 역시 목표가 뚜렷하지 않아서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어떤 걸 하고 싶은건지 그걸 하려면 뭘 해야하는지에 대한 계획이 없었다.

그저 아, 이거 해야지 그렇게 한 번 기어이 떠오르고 나면 다시 사라진다. 

그렇게 생각만 잠깐 스칠 뿐 본격적으로 시작도 하지 못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내가 계획을 세운다고 그게 잘 지켜질까? 싶다.

스스로 이게 안될 것 같으면 시작도 안하게 되는 버릇을 가지고 있는데 그게 이런 상황에서도 적용이 되는 것 같다.

혹시 오늘 못하면 내일 해도 되는 것이고, 자신을 너무 다그치거나 압박을 하면 오히려 시작도 하기 싫어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나왔다.

물론 나는 이 부분에서는 강하게 잘 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그러다 문득 한 파트에서 마음이 걸렸다. 

타인의 세상에 나를 끼워 맞추는 가짜 희생, 이 글을 읽고 있자니 예전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억지로 타인의 세상에 나를 끼워 맞췄다.

싫은 걸 싫다고 하지도 못했고, 하기 싫은 걸 하기 싫다고 말하지도 못했다. 

그 때의 내 모습이 너무 바보 같아서 지금은 더더욱이 조심하고 나를 지켜주고 싶다.

그래서 지금은 최대한 나만 생각하려고 한다. 

타인의 시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던 예전의 나는 사라졌다. 


이 책을 읽고나니 앞으로 나의 실수에도 인정을 해주고, 조금의 쉼도 인정을 해주면서 나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노력에도 내 방향성을 잘 담았어야 했다.

보여주기 식의 노력이 아닌 나를 위한 진정한 노력을 말이다. 

이젠 나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무기력함을 버리고 앞으로 나아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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