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다 리스트 - 술과 공간 그리고 오사카,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
마츠다 아키히로 지음 / 용감한까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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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술을 잘 안하던 사람이다.

아니 안먹던 사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술이 필요해졌고 술을 사랑하게 됐다.

너무 많이 사랑해서 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즐기면서 마시려고 하는 편이지만 가끔은 술을 즐기는게 아니라 내가 술에 휩쓸려서 지낸 시간도 있었다.

그러다가 알게 된 유튜브, 오사카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고 처음엔 작은 토크로 시작했던 스토리가 마부장님의 이야기었다.

오사카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좋았고, 가끔은 한국에서 혹은 오사카에서 술을 마시는 이야기를 볼 때마다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일본에다가 술까지 이보다 더 좋은게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실제로 마부장님이 오사카에서 마시는 술집이 소개 된 책이라니 내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첫 장을 열면서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호다이라는 단어를 배워서일까 인사보다 먼저 배워야 할 단어라고 했다. 

술을 무한대로 먹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은 거 아닐까 싶다. 

그런 곳이 있다니 오사카 가면 그 곳부터 찾아가고 싶다.

아니 지금 당장이라도 오사카로 떠나고 싶은 생각 뿐이다. 

쿠시카츠도 마찬가지, 오사카 갔을 때 처음으로 먹어본 쿠시카츠 집에서 정말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나처럼 정말 술에 대해 얕게 아는 사람들이 이 책을 보면 너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일본 여행을 가도 어떤 일본 소주가 맛있는지 알 수가 없다. 먹어 본 적도 없으니 말이다.

그렇다고해서 이게 나에게 어울릴지 무슨 맛일지 상상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궁금했던 것 같다. 

그래서 중간중간 마츠다씨의 주류 추천이라던지 주류에 대한 설명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된다.

술에 대한 공부가 필요했는데 그런 부분을 채워주는 기분이었다. 


마부장님이 아끼는 오코노미야키집도 소개되어 있는데 정말 오사카 가면 꼭 가고 싶은 곳이다. 

그렇지만 예약을 하지 않으면 오픈 10분만에 만석이 된다니, 여행자는 도전이나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돼지고기 찜 요리도 맛있다고 하는데 술이랑 마시면 또 얼마나 잘 어울리는 안주일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 외에도 오사카역 근처에 있는 술집도 그러했다. 숨겨져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더욱더 가보고싶었고 일본인들만 가는 곳이라고하니 더 궁금 할 수 밖에 없다. 


책을 쭉 읽어가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그냥 술과 안주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본의 술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 좋았다.

사실 아직 모르는 주류도 많은데다가 일본의 안주는 어떤 느낌인지도 궁금했고 일본에 가서 술을 이것저것 마셔보거나 그러지 못했었다.

그저 나마비루 하나 정도 알고 있었을 뿐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고난 후에는 오사카에 가면 정말 찐 마츠다 리스트를 들고 가서 술을 즐기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난 후 술, 안주 그리고 오사카에 관한 이야기로 온통 마음이 가득 차 버린 것 같다. 

지금 당장이라도 오사카로 훌쩍 떠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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