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방일지 - 내 마음을 알고 싶은 날의
이명수 지음 / 에이엠스토리(amStory)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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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나는 굉장히 심각한 우울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일이 힘들기도 하지만 일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점점 나아지는게 아니라 나쁜쪽으로만 흘러가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이 너무 힘들고 지치는 것 같다.

한동안 이직도 생각해봤고 그럼에도 이직에 대한 생각을 꺾어야 하는 상황이라서 정말 너무 우울해서 잠도 오지 않았고 매일을 술로만 달래고 살아왔던 것 같다.

그러다 지치고 지쳐 계속 이런 상태를 유지하면 다시 돌이 킬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기에 이 책을 마지막으로 좀 더 생각을 바꿔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펼치면 조금의 우울함이라도 떨쳐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먼저 책을 펼치자마자 내가 원하는 답을 조금은 얻었다.

해야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구분하라는 말이 좋았다. 해야 하는 것보다는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비율이 높아야 한다고 한다.

이 말을 너무나도 공감한다. 요즘 회사 일을 하다보면 해야 하는 일만 쌓여있고 매일이 그랬다.

나는 해야 하는 것만 하고 살았어야 했다. 하고 싶은 것은 다 미뤄뒀었다. 

어찌보면 한동안 나 자신을 하고 싶은 것에서 멀어지게끔 만들어왔던 것 같다.

그래서 돌이켜보면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 같아 지금이라도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부분을 집중해서 생각해 볼 것이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는 사실 나는 청소, 정리 하는 것이 좋았다.

최근의 나를 돌이켜봐도 정리를 하고나면 조금은 속이 후련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것 자체가 조금의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한다.

가끔 화가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자학하듯이 나를 때리기도 하고 다른 곳을 쳐서 내 손이 아프게끔 만들기도 한다.

그렇게 하면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순간 화나면 나도 모르게 행동해버리고 만다.

차라리 청소 하거나 물건을 정리하는 쪽으로 바꿔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 사나 싶다는 말에 대한 글을 읽었을 때, 딱 최근의 내 모습이랑 같았다.

도대체 사는 이유가 뭔지 혼자 곰곰히 생각해봤을 땐 답이 없었다. 이럴거면 그냥 빨리 끝내버리면 몸이라도 편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약물치료도 있으면 도움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내 마음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 듯 했다.

내 감정을 그대로 적어준 느낌, 혼자 생각을 안해보다가 읽다보니 이걸 어떻게 알았지? 싶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다시 스트레스가 올라오거나 힘들땐 이 책을 펼쳐서 다시 읽어 볼 예정이다.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책이라서 너무나도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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