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내 자신을 위한 해결책 !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7주년 기념 개정판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3월

나는 한 번 싫으면 정말 잘 변하지 않는다.

한 사람이 싫어지는데에까지 걸리는데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는다.

기준이 나와 맞지 않을때 특히 그러는 것 같은데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에 대한 공통점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 제목을 읽었을 때 유독 끌렸던 것 일 수도 있다.

한동안 대인기피증까지 겪었던 나로써는 사람 자체가 싫었다가 이젠 싫어하는 사람이 분류가 되어가고 있다.

소중한 존재들이 있는 반면 어떤 인간은 싫어하고 증오하고 혐오까지 한다.

너무 이렇게까지 감정적이지 않아도 될텐데 나는 문득 그런 생각들이 든다.

그래서 내 스스로도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된 것 같다.

내가 왜 이러는지 궁금하니까 말이다.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히는 부분은 공감이 갔다. 

사실 혼자 부정적인 생각이 쌓이고 쌓여서 계속 마일리지 적립하는 것처럼 쌓아두고는 나중에 혼자 폭발해버리거나 오히려 내가 무너져버리고 만다.

그런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 싫다보니 타인에게서 핑계를 찾는 것일수도 있다.

타인의 성공은 나의 불행, 이 말이 얼마나 격하게 공감이 되는지 모른다.

누가 좋다가도 어느 순간 몫을 빼앗기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최근에 일하면서도 그랬다. 그렇게 생각 안하고 애정하던 사람도 어느 순간 나와 비슷한 위치에 서 있는 모습을 보면 그게 그렇게 거부감이 들었다.

직접적으로 들은바도 없거니와 솔직하게 얘기를 했더라면 이 정도까지 빈정상하거나 그러진 않았을텐데 말이다.

솔직히 내 속을 나도 모르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 책속에서 인간 알레르기에 대한 증상이 있었는데 사회 불안 장애, 적응 장애 등 내가 조금씩 겪는 부분들이 나왔고 특히 강박성 장애는 공감이 갔다.

뭘 하든 하던대로의 패턴이 있어서 그 패턴이 아니라면 다시 다 고치고 내가 원하는대로 변경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인간 알레르기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그저 신기했다.

책을 다 읽고나니 솔직히 내가 그 동안 내 자신에 대해 너무 몰랐던 것 같았다.

조금이라도 내 문제점을 파악하고 또 이걸 개선해 나갈 방법이 없을까 많이 생각하는 요즘이었는데 어느정도 해결책의 실마리정도는 찾은 것 같아서 뿌듯하다.

앞으로는 남 이야기 하거나 남을 먼저 쳐다보기 보다는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에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