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미건조한 오트밀에 레몬식초 2큰술을 더한 하루
타라 미치코 지음, 김지혜 옮김 / 더난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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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87세인 일본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솔직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요즘 난 예민하다.

이런 나를 조금은 놓아줄 수 있는 그런 마음의 안식처 같은 곳이 필요했다.

책을 읽으면 좀 나아질까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을 고르게 된 것 같다.

할머니는 사는 동안 즐겁게 살아보고자 유튜브도 시작하시고 책도 낼 수 있었다는 인트로 글을 읽으면서 나 역시 흥미롭게 느껴졌다.

솔직히 나 역시도 얼마나 남은지도 모르고 인생 정말 행복하게 살아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요즘은 내 행복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이 할머니의 글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든 이유는 힐링이 필요했다.

조금은 행복으로 다가가는 그런 내가 되어보고 싶었다.


손자가 도와줘서 시작하게된 유튜브 이야기로 재밌게 읽기 시작했다.

그림 엽서도 그리시고 요리하는 모습도 찍고 나를 남긴다는 것은 남다른 기록이라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가 나를 그리워 할 수 있으니 그 모습을 보고 그리워하라는 것, 이 얼마나 따뜻한 마음인가 싶었다.

사실 나도 그렇다. 기록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를 남기고 싶어서 그러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찍은 사진들로 기록해나가는 것 만큼 내 인생을 잘 돌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싶다.


할머니는 행복으로 다가가는 길을 알려주기도 했지만 할머니가 드시는 식사 레시피도 책 속에 담겨있었다.

혼자 드시는 식사에도 온 정성을 다 들여서 만드시는 것을 보고 감탄을 했다. 

나도 저렇게 요리를 해서 나를 위한 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을까 싶었다.

시금치를 깻가루로 무치는 것도 있었는데 정말 맛있어 보였다.

나중에 꼭 한 번 따라해보겠노라고 다짐했다.

톳 어묵 조림도 너무 맛있어 보여서 마트에 갔을 때 톳이 보이면 바로 구입해서 이 레시피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할머니가 청소도 힘들어지는 몸이 되어서도 이렇게 멋지게 살고 계신데 나는 뭘 하고 있었나 싶다.

인생을 조금 더 나를 위해서 즐겁게 살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걸 느끼고 배울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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