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밤이 편안했으면 해 -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심리상담과 그림책 처방
임명남 지음 / 그래도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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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정신상태는 그닥 온전하지 못하다. 정말 솔직하게 말하고 싶어서 말하는 것이지만 우울증 초기 증세처럼 힘들어지고 있다.

그래서 요즘의 나는 내 감정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밤에 잠을 자다가도 문득 깨고 또 일어나서도 개운하지 않고 기분도 굉장히 좋지 않다.

이런 밤이 지속되고 너무 힘들어서인지 내 걱정을 해결은 못하더라도 아무래도 이걸 좀 완화는 시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된 것일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의 상황과 해결 방법을 조금이라도 알게 된다면 조금은 아주 조금은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나는 최근 너무 힘들어 하다보니 정신적으로 도움을 받고 싶었다.

뭐 우울증을 도와주는 약이어도 상관없었다. 정신과 상담을 받아볼까도 고민을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 정도로 힘들어진 내 마음을 이 책은 나에게 직접 상담해주는 것처럼 다가왔다.

각 상담의 요소들이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불안한 마음을 다독이기 라는 글이었다. 특히 이 글은 나에게 공감이 되었다.

나는 최근의 내가 힘들기 전, 아마 6~7년 전의 이야기일 것이다.

굉장히 우울한 것인지 몰라도 모든 것이 불안했다.

내가 하는 모든 것이 목숨을 앗아갈까봐 무서웠고 내 세상이 한 번에 사라질까봐 너무 무서웠었다.

세상의 모든게 무서운 나로써는 이 글을 읽었을 때 격하게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스스로 걱정과 불안을 다스릴 줄 몰랐던 것이다.

그냥 무작정 다가오는 걱정과 불안을 받아들이기만 할 뿐 내가 해결 할 수 있는 생각이나 그런 건 따로 없었다.

그저 그걸 온전하게 느꼈었던 것 뿐이다.

글의 막바지에는 걱정 타임이라는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만 걱정을 하고 그 외의 시간에 걱정이 떠올랐을 때는 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따로 걱정 타임에만 걱정하라고 말이다.

계속 떠오르는 무서움과 걱정은 미뤄두라는 이야기같았다.

최근에도 솔직히 너무 스트레스받고 매일매일이 고민이 많은데 걱정을 좀 미루려고 하는 편이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내 정신이 온전치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책의 막바지를 읽다보니 스스로에게 격려를 해준 적이 있었나 싶었다.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다고 잘 버티고 있다고 불안해 하는 나를 다독여 준 적이 없었던 것 같기 때문이다.

너무 지쳐버렸으니 자신감을 주고 격려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내가 나를 그렇게 해주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

누군가가 지지해주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용기나 의욕이 샘솟을 수 있다고 하는데 누군가 해주지 않으면 나라도 해줘야 하며 가족들에게도 부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최근 모든 의욕을 잃어버린 나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상담 글을 읽었을 땐 나에게 걷는 시간이 필요하구나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구나 싶었다.

조금이라도 쉬어 갈 수 있기를 너무 달리지만 말고 조금은 나를 돌아보면 나를 다독여주는 그런 시간을 가지고 그 뒤에야 주변을 둘러보고 챙길 수 있는 그런 내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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