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의 쓸모 - 삶에 허기진 당신을 위한 위로의 밥상
서지현 지음 / 허들링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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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에 있어서 먹는 것, 음식 섭취는 굉장히 중요한 편에 속해있다.

왜냐면 먹는 즐거움이라는 것은 삶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인생의 반은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맛있는 걸 먹고싶고 또 먹는 것은 제대로 맞는 때에 챙겨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배고파도 신중하게 메뉴를 고르고 먹고는 한다.

요즘 조금 바빠지면서 먹는 것을 조금 지나치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도 꼭 한 끼는 제대로 챙겨 먹어보려고 한다.

그리고 간식이라도 챙겨먹으려고 노력중이긴한데 그만큼 먹는 건 나에게 항상 고민하게 하고 또 간절히 원하게 되는 것 중 하나다.

이 책을 펼치게 된 이유는 먹는 것에 대한 중요함을 아는 사람이 쓰는 먹는 것에 관한 이야기이다. 

가끔은 이런 얘기를 듣다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냥 소소한 것에서 느끼는 소중함 그리고 맛의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꽤나 즐거운 일이다.

그래서 읽고싶어졌다.


책의 앞 부분에 알뜰코너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그냥 토마토가 괜찮아 보여 사왔는데 그게 짧은 철에만 나는 맛있는 대저 토마토라는 이야기였다.

사실 나도 마트에 가면 알뜰코너에서 뭔가 구입을 하지 않아도 꼭 들러서 이것저것 본다.

왜냐면 혹시 모를 득템을 위해서일지도 모른다.

항상 눈길은 한 번씩 준다. 

그런데 저자가 사온 그 토마토는 토마토 소스로도 쓸 수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가져왔지만 '두 번 떨어진'이라는 표현으로 적어진 그 재료가 참으로도 탐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나 역시도 또 마트를 가면 알뜰 코너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청국장의 이야기였다. 내가 그 다음에 관심을 가진 저자의 이야기는 청국장의 구수하고 그윽한 냄새에 대한 이야기였다.

나도 사실 청국장을 정말 좋아한다. 나 역시도 그 냄새가 좋아서 청국장을 먹는다.

다른 사람들은 그 청국장 특유의 냄새가 싫어서 안먹는다고 하지만 나는 일부러 찾아서 먹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청국장은 그 냄새가 매력인 것인데 그 맛을 모르거나 싫어한다는 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내가 다 아쉽고 속상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입맛은 취향이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말했다. 청국장은 냄새가 아니라 향기라는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요즘 일이 바빠져서 먹는 것에 대해 소홀해졌었다.

사실 하루 한 끼 정도 챙겨먹고 있는데 요즘 그 한 끼가 너무 소중하다.

그래서 신중하게 메뉴를 고르고 천천히 씹어먹으려고 한다. 그 만큼 먹는 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고 또 그게 나를 아껴주는 것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허기의 쓸모라는 제목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고 가을에 너무 잘 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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