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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수전 케인 지음, 김우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4월
평점 :
나는 내향적인 사람일까? 외향적인 사람일까? 사실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
사실 예전엔 굉장히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인간관계도 없다고 말 할 수 있을만큼 좁았다.
그래서 굉장히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단정지었지만 어느순간부터 일을 하다보면서 내가 조금은 외향적으로 바뀌었나? 하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게 정말 맞는 것 같다.
여전히 나는 내향적인 사람이였다. 심한건지 아닌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내향적인 사람임에는 분명했다.
내향성-외향성 자가진단 하는 것이 가장 앞쪽 페이지에 나와있었다.
직접 해보니 나는 내향성에 속해 있었다. 20가지의 질문에 대답을 하니 11개의 답변이 내향성 쪽에 속해 있었다.
그런데 요즘 세상은 외향성이 강한 사람을 원하고는 한다.
누가봐도 모두를 휘어잡고 눈에 띄는 그런 사람들을 좋아한다는 것은 안다.
쭈뼛쭈뼛 아무것도 못하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개인 플레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사회생활에 껴서 일을 하기가 참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어울려서 생활을 못한 것은 아니니 나는 그 어느 중간 사이에 있는 사람 같다.
사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는데 내가 바뀌어야 할 것은 아니지만 이 사회에 필요한 부분에 잘 속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다보니 내향적인 사람을 위한 휴식법이 있었다.
회복 환경이라는 것인데 나만이 잘 쉴 수 있는 공간을 찾아내서 힐링을 하는 것도 중요한데 그런 상황들이 맞을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
원하는 장소에 갔는데 누군가 있을 수도 있고 원하는 장소에 갔지만 원하는 분위기가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 최대한 찾아서 그럴 수 있다면 내향적인 사람에겐 이런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과의 차이와 대하는 방식 또 그 사람들이 사회에서 자리잡고 일하는 방식 등 다양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를 잘 할 수 있었다.
나도 내향적인 사람인데 잘 모르던 것들과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야 하는 것인지를 알 수 있었다.
사람이 어떤 타입이든 어떻든간에 모든 구성원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같이 어우러져 살아갈 때에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를 수 있으니 이렇게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