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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걱정러의 5만 생각과 픽토그램
미셀 리알 지음, 김지혜 옮김 / 아트앤아트피플 / 2021년 2월
평점 :

나는 원래 프로걱정러에 속하는 사람이다.
뭐든지 미리 걱정하고 미리 생각하지만 그에 대한 해결책은 딱이 없다.
그저 고민만 계속 하는 사람인 것이다.
그렇지만 그 누구든 알 것이다. 미리 걱정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없고 그렇다고 딱히 해결책이 나는 일이라면 좋겠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걱정하는 것은 정말 무의미 하다는 걸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내 고민에 대한 해결책 아니 조금은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읽어보고 싶었다.
책을 펼치자마자 이 책을 계속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었다.
다른 책은 읽으면서 많은걸 마음 속으로 느끼고는 하는데 이 책은 오히려 나에게 질문을 던졌고 나 역시 그에 대한 생각을 더 깊게 하게 되는 것 같았다.
예를 들어서 코로나19 이후로 손을 정말 자주 닦고 있다.
정말 예전에도 좀 심해서 결벽증처럼 오는 것일까 하고 걱정했었는데 코로나19 이후로도 꽤 열심히 신경을 쓰고 있는 편이다.
책 속에 손을 다시 닦아야 할까? 하고 세균이 묻을 만한 곳을 엄청난 양으로 나열해 두었다.
그렇다 그 페이지를 읽으면서 나는 고개를 계속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이건 고민을 할 필요도 없이 계속 다시 닦아야 했다.
솔직히 계속 손을 닦는다고해서 다 사라지지 않으며 장갑을 낀다 한들 완벽하게 깨끗해 지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물론 요즘 손소독제를 들고다닐 만큼 위생에 철저하게 신경을 쓰고 있지만 말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확고한 의견이 있다.
마지막 페이지즈음에 앞으로 괜찮을까?에 대한 고민을 얘기하는 부분이 있었다.
아마 요즘 내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사실 정말 답이 없는 질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정말 해결이 될지 안될지 앞을 모르는 상황에서 절망도 많이 하고 너무 우울했으며 또 하루는 해탈한듯이 그냥 웃으며 보냈지만 2주정도 그렇게 힘들게 보내고나니 결국 좋은 결과를 얻긴 했지만 그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굉장히 힘들었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고민만 하지 말고 확실하게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은 것만 정리를 해서 마음 속에서 확정을 지으려고 한다.
그럼 나처럼 고민이 많은 사람은 마음이 조금은 편해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이 책을 마무리 하면서 내가 무작정 고민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을테니 앞으로는 나에게 질문을 던져보기로 했다.
책에서 저자는 엄청난 질문을 카테고리별로 나누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듯 했다.
그게 어찌보면 내 생각을 정리하는데에 엄청난 도움을 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고 답이 없다면 또 다른 질문을 던져보는 방식으로 프로걱정러에서 벗어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