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툭하면 기분 나빠지는 나에게
팀 로마스 지음, 김아영 옮김 / 책세상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전에는 나는 스스로 기분을 잘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분노들과 슬픔이 쌓이면서 감정을 다스리기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만 반복되고 있었다.
화가 나기 시작하면 끝이 없었고 한 번 기분이 나빠지면 쉽게 회복되는 것이 손에 꼽힐 정도였으니 말이다.
조금씩 변해가는 나를 위해 그냥 방치를 할 수는 없었다.
지금의 내 상태를 잘 알고 바꿔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슬픔, 분노, 불안 다 모두 다른 습성을 가지고 있는 생각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속에서 구분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뭔가 나쁘기만 하지 이 기분이 어디서로부터 왔으며 내가 정확하게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이 부분에 굉장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누구나 화를 낼 수는 있지만 화내는 대상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왜 화가 났는지를 알고나서 화를 내야 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무작정 화가 났다고해서 화를 내는 것은 당연히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그리고 나는 고독, 이 부분에서 굉장한 공감을 했다.
솔직히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가지 못하면 외로움을 많이 느끼기도 하지만 가끔 나는 정말 오롯이 혼자이고 싶은 때가 있다.
고독과 외로움은 전혀 다른 거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가끔 고독을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
가족 혹은 친구들에게 시달리거나 일에 시달리고 난 뒤에는 정말 혼자이고 싶은데 이런 시간들이 요즘 세상엔 꼭 필요한 것 같다.
아니 그게 아니라 오히려 나한테는 꼭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그래야 결론적으로 나는 외로움을 타는 것이 아니라 고독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해봤다.
내 감정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말이다.
툭하면 기분이 나빠지는 나는 그렇게 행동하는데에는 내 감정이 나에게 뭔가 말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감정을 더 잘 다스리고 잘 알아차리는 사람에 나에게 되어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