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리더는 무엇이 다른가 - 혼돈의 시대, 압도적인 성과를 내는 리더를 찾아서
김성준 지음 / 더블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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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문화회관 특수교사로 근무할 때 관장님은 한 달에 한 번 대형서점에 사셔서 리더쉽과 자기계발 신간을 살펴보고 거의 모든 책을 구입해 읽는다 하셨다. 지금은 자발성 없이 가능할까 싶지만 관장님 뜻에 따라 한 달에 한 번 조찬 책모임으로 전 직원이 6시에 출근해서 함께 강의 듣거나 토론을 하고 아침식사를 함께 나눴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 땐 싫었는데, 나도 그런 나이가 되어가는 중인지 가끔 한 두 권정도 자기계발, 조직관리와 리더쉽 주제의 책을 읽게 된다.

다 비슷비슷한 저자들 가운데 책날개에 소개된 저자의 글귀가 눈에 띈다.

“실무와 학문간의 회색지대. 가치 만들기”

리더쉽은 ~~이다.

가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통해 리더쉽을 연구했다는 것이 흥미롭다.

‘근데 이 데이터 근거가 확실한거야?’ 라는 의심은 책의 중반을 넘자 필요가 없었다. 단순히 그래프로 수치를 제시한 것이 아니라 문헌연구 수준의 다양한 데이터 분석과 탐구가 놀랐다.

목차의 제목만 읽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데

이 문장이 가장 핵심인 것 같다.

“리더는 치적으로 자극을 주는 사람보다 보다 더 발전하게 하는 사람.‘

그간 우리가 알고 있다 생각한 리더쉽의 뜻부터 깊이 바라보고 읽는다. 리더쉽에 대해 그 낱말이 갖는 뜻에 대해 다르게 바라보도록 질문을 던져 우리의 고정관념을 비틀어 보게 한다.

저자는 또한 리더쉽을 직장 내 상하 관계로 좁혀보지 않고 통합적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기술하고 있다.

이끄는 사람의 역량과 역할에 대해 후반부로 갈 수로 풍부한 데이터와 자료를 갖고 정리해 설명하고 있다.

“ 리더쉽에 관한 깊이 있는 성찰이 민주주의를 탄생시킨다고 여긴다. 내가 누군가의 종이 아니라 내 삶의 오롯한 주인이며, 다른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여 의지를 관철할 수 있는 존재라고 자각할 때, 진정한 민주주의가 탄생한다. ”

"좁은 의미의 리더쉽이 아닌 진정한 민주주의를 향한 성찰을 통해 내 삶과 내 역량에서도 리더쉽을 꿈꾸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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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사라진 날 저학년 읽기대장
고정욱 지음, 김다정 그림 / 한솔수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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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작가님은 책보다 강연으로 먼저 만났던 분이다. 시원한 목소리로 자신의 삶에 대해 힘차게 말씀하시던 모습이 떠오른다. 어린이책 작가로 유명한 분이고 내 직업과 연관이 조금 있는 분야의 책을 쓰셨던 터라 책 제목은 알고 있었지만 책을 읽은 것이 이 번이 처음이다.

~~사라진 말 시리즈로 벌써 네 번째 책이다.

책이 사라진날 - 학교가 사라진 날...엄마가 사라진 날...

뭔가 사라진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으~~~"

어린시절 "에잇 이것만 없었더라면..." 상상만... 아니 상상하지 못했던 것까지 점점 커가고 있다.

날이 좋아 모처럼 숲에 책을 들고나가 읽었다.

외계인이라는 재미가 더해져 빠르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에대해 어린이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고정욱 작가님의 이야기는 흥미있는 소재로 지식과 교훈 두 마리의 토끼를 꼬옥 잡는 분이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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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리의 플로리스트
이정은 지음 / Lik-it(라이킷)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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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들렀다가 시금치 한 단을 사듯 5000원 가격표가 붙은 튤립 한 단을 샀다. 가격표 붙은 비닐을 벗겨 유리병에 툭 꽂아두었는데 집안 가득 봄이 온 것 같다.

꽃은 이렇게 존재만으로도 설렌다.

모처럼 봄처럼 예쁜 핑크 책을 만났다. 화사한 꽃 한 다발이 눈에 띈다. 이 책은 라이킷이라는 은행나무 출판사의 또 다른 브랜드이다. 요즘 출판사마다 좀 가볍거나 새로운 갈래로 (꼭 우리들 부캐처럼~) 브랜딩 하는데 ‘ 내가 좋아하는 일이 내가 사는 법 ’ 주제에 따라 그 간 출간된 책 제목만 휘릭 읽어도 그들의 삶이 궁금해졌다. 벌써 여덟 번째 이야기다. ‘그녀도 꽃이 좋아 꽃과 함께 사는 길을 떠난다.

지금은 낯설지 않은 일이지만 나는 아는 동생이 플로리스트가 되려고 유학 가겠다고 했을 때 그런 직업이 있음을 처음 알았다. 대략 계산해 보니 작가와 지인의 나이가 엇비슷할 것 같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그 긴 시간동안 낯선 길을 또 낯선 타국에서 개척해 나간 그녀의 용기에 놀라며 이야기에 빠져든다.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시켜두고 (요즘은 어렵지만) 한 두 시간이면 읽을 수 있지만 여운이 계속 남는 이야기...

내 삶의 성취, 또 어렵고 어려웠던 이야기가 아닌 한 곳에 머물지 않고 흐르고 흘러 머물고 닿았던 그리고 지금도 그 흐름이 계속되고 있음을 담담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은데 주저하는 이에게 선물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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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버지께 드리는 77가지 기도
하레사쿠 마사히데 지음, 신병철 옮김 / 생활성서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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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대화라고 하는데, 나에게 대화는 아직도 어렵다. 모임에서 자유기도를 할 때가 있으면 어디라도 숨고 싶은 마음이다. 화려한 미사여구도, 꾸며낸 말을 할 필요도 없는데 왜 이렇게 기도- 대화가 낯선지 모르겠다. 주님의 기도나 묵주기도처럼 반복해서 외우는 기도가 더 편한 나를 위한 책이다.

말을 할 줄 안다고 말을 잘 한다고 하지 않는다.

화려한 말을 한다고 말을 잘 한다고 하지 않는다.

잘 듣고 필요한 말을 하는 사람, 내 말 보다는 상대에게 필요한 말을 하는 사람, 우리가 생각해서 말하고 잘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애쓰는 것처럼. 기도도 배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첫 장을 펼쳤는데... 참으로 훌륭한 선택이었다.

어머니 품에 안긴 어린아이가 초롱초롱 눈을 뜨고 어머니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어머니는 미소 지으며 “그래 착한 아이야”라고 말합니다.

아이는 방긋 웃으며 옹알이를 시작합니다.

이 행복한 사귐이 ‘기도’의 시작입니다.

내가 필요한 기도를 찾을 수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기도를 찾아 묵상할 수 있겠다.

하늘 아버지

하늘 아버지

하늘 아버지

가만히 마음속으로 불러본다. 하늘 아버지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벅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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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보카 어드밴스드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영어책, 잉글리시 리스타트 단어편 잉글리시 리스타트 (English Restart)
Claire Park 지음, Joseph Park 그림 / NEWRUN(뉴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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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basic advanced로 나눠있고 딱 2주간 14일 동안 공부하는 분량으로 되어있다.

완벽히 외운다는 강박을 내려놓으면 하루에 30분정도 투자해서 기초단어를 공부할 수 있겠다.

영단어 책들이 어근과 어미를 따라 더 넓혀가거나, 같은 상황에 쓰이는 단어, 텍스트에서 찾기, 여행, 시험 등 특정 목적에 따라 다양한 갈래가 있는데, 굳이 나눈다면 상황을 담고 있지만 다 담고 있다고 하면 너무 애매한 분류인가?

 

1. 우선 다룬 단어들이 하루 분량으로 list up 되어 있다.

2. 눈으로 쭉 보며 내가 아는 단어 와 모르는 단어를 check 하고 무슨 뜻일까 생각해 본다.

3. 그리고 voca 부분을 읽는다.

단어만 제시된 것이 아니라 문장으로 되어 있다. 한국어 해석이 전혀 없어서 새로운 단어는 잠깐 사전을 찾아야 한다.

이 것은 아주 큰 장점이지만 한편으로 오류가 있어도 수정할 수 없는 면이 있다. 대체로 문장이 너무 쉬워서 초등학교 높은 학년 정도의 (요즘 초등학생들은 영어를 너무 잘하지만...) 이해력만 있으면 크게 오류는 없을 것 같다.

4. 그리고 다시 문장 전체를 듣는다.

5. 문제 풀면서 다시 리뷰 할 수 있다.

 

mp3 파일이 있어서 참 좋다. 처음에는 단어만 쭉 나열되는 음원을 듣고 좀 아쉽다 했는데. 4가지 버전으로 되어있다. 단어만 계속 문장만 계속 그리고 쉐도잉 할 수 있도록 단어와 문장을 간격 두어 읽는 음원까지 총 4가지다.

내 나름의 방법으로

4-1 쉐도잉을 따라하며 핸드폰에 내 목소리를 녹음한다.

원래 문장을 보며 녹음된 내 목소리를 듣는다.

 

이렇게 하니 빠뜨린 조사, 관용표현, 시제 등 오류가 더 명확하게 확인된다.

오늘 사흘째 공부중인데 작심삼일을 넘겼다.

사실 14일 만에 완성은 자신 없고 한 달 뒤에 한 권을 꾸준히 공부했다는 인증을 꼬옥~ 남기고 싶다. 우선 양이 너무 많지 않아서 지금까지는 괜찮았다. 하루 공부 분량은 딱 포기하지 않을 정도다.


아직 아날로그 세대라 종이책으로 구입했지만 e북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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